[신간] 우리는 자유로워지기 위해 춤춘다...춤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신간] 우리는 자유로워지기 위해 춤춘다...춤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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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환정은 템플대학교 무용학 박사. ‘Scholarly Achievement Award(템플대학교, 2006)’와 ‘EcoA Best Teacher(국민대학교, 2015)’를 수상했다. ‘춤’과 ‘춤추는 인간’을 주제 삼아 글쓰기와 강의를 하고 있다. 춤이 어떻게 인간 사회에 기여할지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무용도전’과 ‘무용학교’를 기획했고 [춤이 말하다(2016)]의 드라마투르그를 맡았다.  저서로는 [문외한 씨, 춤 보러 가다], [불멸의 춤 불멸의 사랑], [뉴욕 다이어리] 등이, 역서로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시는 춤춘다]가 있다.

당신은 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춤은 인류와 언제나 함께해왔다. 역사와 문화와 호흡하면서 개인의 희로애락과도 밀접하다. 클래식 발레를 거쳐 현대 춤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이제는 우리 일상에 춤이 없는 순간을 상상할 수 없다. 

TV를 켜면 춤추는 아이돌이 등장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보기가 힘들다. 심지어 장기자랑에도 춤은 빠지지 않고,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로 댄스 클래스를 흔하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백조의 호수]나 [호두까기 인형] 같은 익숙한 클래식 발레 작품부터 오늘날의 춤까지, 사람들은 대부분 춤을 어렵게 생각한다. 

춤을 이해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락으로서의 ‘춤’이 아니라 예술로서의 ‘춤’은 그렇다. 일정한 양식이 존재하는 클래식 발레나 전통 무용보다 현대 무용이라 불리는 컨템포러리 댄스를 만날 때는 더 낯설고 불편하다. 

이제 당신만의 춤을 출 수 있을까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싶은 여러 종류의 춤과 춤추는 사람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시선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을 향해 열려 있다.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어쩌다 복제된 자기소개서가 되어버린 춤추기’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전통 발레 작품인 [지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속 이야기를 들려준다. 왠지 더 낯설고 어색한 컨템포러리 댄스의 이해는 자유와 이상의 추구에서 출발한다. 무용수와 안무가들, 그들의 생각과 삶과 마주하다 보면 춤의 이해와 잔잔한 감동이 함께 다가온다. 

자칫 춤 이야기가 지루할 것 같다는 걱정은 책을 조금만 읽다 보면 금세 사라질 것이다. 독자들은 책에 등장하는 무용수와 춤 작품을 알아가는 지적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춤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공감하게 될 것이다. 

본문 마지막에는 이 책에 등장하는 무용수와 안무가, 무용단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덧붙여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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