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이승복 이름으로 평화를 그리다”
[신간소개] “이승복 이름으로 평화를 그리다”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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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미 블루유니온 대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교양도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출간

비영리 시민안보단체 블루유니온 권유미 대표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는 New 교양도서’를 취지로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도서출판 블루스토리)>란 도발적 제목의 신간을 펴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12미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무드에 대한 여론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북핵이나 북한 인권 문제에 변화 없이 확산되는 평화무드는 가짜임을 일깨운다는 취지다.

이 책은 1968년 12월 9일 당시 초등학교 2학년에 불과하던 이승복 어린이가 무장공비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건을, 2018년 서울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2학년 ‘김승복’ 어린이의 관점으로 서술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자는 의도에서다.

줄거리는 이렇다. 어느 날 김승복 어린이가 사는 청담동 등 서울 일대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다. 어둠 속에 모여 앉은 승복이의 가족은 할아버지로부터 6·25전쟁의 비극과 전후(戰後) 북한의 도발에 대한 옛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날 밤 김승복 어린이는 꿈속에서 이승복 어린이를 만나고, 함께 동행하면서 무장공비의 만행과 그의 희생을 목격하게 되면서 악의 세력과 싸울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다.

출판사 측은 서평을 통해 “과거 정부에서도 남북정상이 만나고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고 얘기했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1, 2차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오히려 북한의 대남 무력도발이 잇따랐을 뿐”이라며 “지금도 여전히 북한의 핵무기, 생화학 무기, 미사일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굶주려 죽어가고 처참한 인권 유린을 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현실도 바뀐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임에도 지난 4월말 한 여론조사에서 북한 김정은에 대한 신뢰도가 77.6%로 조사됐다”며 “평화는 평화를 지킬 수 있는 국가의 힘과 국민의 의지가 있을 때 지켜지는 것”이라며 “이런 고민 속에서 ‘이승복’ 어린이를 떠올렸다. 승복이는 무장공비들의 총칼 위협 속에서도 공산당이 싫다고 당당히 외쳤다”고 책 출간의 취지를 밝혔다.

특히 저자인 권유미 대표는 제목과 관련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 혹자는 현 시대에 공산당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고, 또 다른 이들은 부담스런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권유했다”면서 “그러나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서 위기의식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북한 정권은 현존하는 위협이고 우리 주변에서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하는 세력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며 “이에 제목을 분명하고 당당하게 밝혀야겠다고 생각해 정하게 됐다. 이념논쟁을 더나 후손들에게 사실에 대한 정확한 기억을 남겨 줘야겠다는 생각에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장공비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당한 이승복 어린이의 희생을 망각하고 왜곡한다면 우리가 그를 두 번 살해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또 공산주의의 잔혹함,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공산당의 살인마적 DNA를 고발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근래 김정은을 향해 ‘호감이 간다’ ‘귀엽다’고 말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 죽이고 이복형을 독극물로 살해한 살인마로, 공산당의 본질, 김정은의 본성은 바뀌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저자 권유미 대표는 블루유니온 대표이자 사이버 안보 전문 인터넷 신문사 ‘블루투데이’ 발행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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