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한국당, KBS출신 기회주의자들 이사 추천설 기막혀”
바른언론연대 “한국당, KBS출신 기회주의자들 이사 추천설 기막혀”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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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공모 통해 자유한국당 방송정상화 의지 가늠할 것”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공영방송 이사공모를 마감하고 이른바 시민의견수렴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감시단체 바른언론연대(진용옥 대표)는 17일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이사 공모가 미디어균형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의지를 가늠할 척도”라며 한국당의 상식적 이사 추천을 강조했다.

바른언론은 이날 <KBS 이사공모 통해 자유한국당 방송정상화 의지 가늠하겠다>란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바른언론은 “KBS 이사후보가 16일 공개됐다. 우선 지적할 것은 추천받은 후보의 경우, 후보 추천자 및 추천사유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회 각계각층 대표자로 구성 될 공영방송 이사회에 보수진영 대표 인사가 거대보수정당 추천을 받아 이사직을 맡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당 실권자와 여기에 줄서는 기회주의자들의 야합으로 보수대표인사 추천이 이뤄진다면, 이는 정파성을 떠나 우리사회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그래서도 안될 일”이라며 “들리는 바에 의하면, 현재 후자가 진행 중이라 하니 실로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이 추천한다는 A는 보수정권 시절 보도본부장을 역임했으나 이렇다 할 업적 없이 KBS이사 후보에 공모했다”며 “특히, 지난 5월 뉴스통신진흥회 자유한국당 몫 모 이사가 밀고 있다는데, 사실상 민주당 계열 인사가 보수야당 몫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모자라, 친분있는 A의 자리까지 주선하는 꼴이야말로 생생한 코미디 그 자체”라고 최근 한국당 추천 유력설이 도는 KBS 출신 몇 몇 인사들을 꼬집었다.

또한 “B는 어떠한가. 보수정권 시절 노사협력주간으로서 언론노조 KBS본부 불법파업당시 이들과 타협하고, 오늘의 ‘언론노조 KBS장악’ 이라는 결과를 낳은 장본인 아닌가”라며 “C는 왜 자유한국당 추천자로 거론되는지 납득할 수 없다. KBS JAPAN, KBS 전략기회본부장 등 꽃보직을 두루거치는 동안 장점도 단점도 꼽아지지 않은 기회주의자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바른언론은 그간 언론개혁을 위해 별다른 한 일이 없이 권력의 줄을 탄 낙하산 설에 휩싸인 KBS 출신 이사 후보자들을 언급한 뒤 “보수 대표성을 전혀 엿볼 수 없는 이들이 KBS이사직 자유한국당 몫을 탐하고, 자유한국당은 뚜렷한 사유도 없이 이들을 추천한다는 것은 ‘야합’ 아닌 어떤 표현이 적절할까”라며 “지지율 폭락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이처럼 보수궤멸을 자초하며 아직도 사적 친분에 따라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결코 두고 볼 수 없는 사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대보수정당 자유한국당에 경고한다. 언론노조 천하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돌려 정상화하는 데 매진하라”며 “이는 국회 다수를 차지한 정당으로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거대보수정당의 절대사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공영방송 이사공모는 미디어균형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의지를 가늠할 척도이며, 바른언론연대는 실질적 행동에 적극 발 벗고 나설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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