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니어 시프트 10년 후, 미래를 주도할 비즈니스 트렌드
[신간] 시니어 시프트 10년 후, 미래를 주도할 비즈니스 트렌드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3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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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키워드는 뭘까? 바로 ‘고령화’다. 의학의 발달과 저출산의 영향으로 지금 전 세계가 늙어가고 있는 중이다. 선진국들 대부분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했고 일본은 초고령사회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매우 빨라서 준비할 시간이 다른 국가보다 부족해 문제가 더욱 크다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사실 ‘고령화’라고 하면 사람들 대부분 부정적인 미래를 떠올린다. 물론 생산 인구보다 부양받아야 할 인구가 많아지는 현실은 당연히 걱정거리가 된다. 그렇다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끝을 내야 할까? 

고령화는 다가올 미래이고 받아들여야 할 현실이다. 많아지는 고령 세대를 타깃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찾으면 또 다른 시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지금의 시니어들은 과거의 시니어들과 달리 경제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시니어를 ‘뉴 시니어(New Senior)’라고 부른다. 뉴 시니어는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아름답게 늙기를 원한다는 특징이 있어서 이 특징에 맞는 소비에는 적극적이다.

이미 고령화를 경험한 선진국의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왕성한 소비를 하고 있는 뉴 시니어의 관심을 끌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일본만 봐도 시니어 관련 시장의 크기는 확대에 확대를 거듭하고 있다. 2025년에 이르면 관련 시장이 1,00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다. 미국에서도 시니어 비즈니스를 ‘장수 경제’라고 부르면서 시장 경제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0년에 12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기존의 상식과 편견을 버리고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시니어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새로운 블루오션, ‘시니어 시장’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개인, 기업,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미 오래전부터 시니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펼치는 해외의 사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국내 상황에 맞춰 ‘한국형’으로 만들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환경, 문화, 경제 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본을 벤치마킹하면 더욱 빠르게 길이 보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본 등 선진국에서 뜨고 있는 시니어 비즈니스 아이템을 분야별로 소개하면서 그 의미를 분석해 10가지 카테고리로 담았다. 

① 시니어 비즈니스 1순위는 두말할 나위 없이 ‘건강’이다. 시니어가 되면 제일 먼저 건강을 신경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되어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상품을 소개했다. 

② 고령사회가 되자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리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삶을 마감하는 과정에 관심이 많아지자 ‘웰 다잉’, ‘엔딩 산업’이 뜨면서 셀프 장례, 시신호텔 등이 주목받고 있다. 

③ 시니어는 살고 있는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시니어에게 집은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그렇다고 혼자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던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싶어 한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시니어의 바람을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해 CCRC, NORC, 코하우징 등 시니어 커뮤니티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④ 점점 거동이 불편해지는 시니어의 경우 삶의 질도 떨어진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지원해주는 ‘요양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욕구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자 대기업까지 눈독을 들이고 진출하고 있다. 

⑤ 독거노인이 늘어나면서 고독사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시니어의 안부를 확인해주고 사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관리해주는 ‘생활 지원’ 관련해서 사업의 기회가 생기고 있다. 

⑥ 100세 시대에는 은퇴를 해도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은퇴 후에 일자리를 갖기가 힘들다. 그래서 시니어를 위한 ‘일자리’와 ‘제2의 인생’이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⑦ 시니어가 되었다고 음식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예전만큼 식사를 즐기지 못한다. 이 점을 파고들어 시니어가 먹기 편하게 만든 ‘음식’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했다. 

⑧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시니어가 많아지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또한 과거에는 돈 버느라 바빠서 배우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도 크다. 이러한 시니어의 ‘여행’, ‘공부(유학)’에 대한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⑨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옷, 화장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시니어라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에 망설이지 않는다. 이러한 시니어의 변화에 맞춰 ‘패션’을 연결해주는 비즈니스가 늘고 있다. 또한 백화점, 쇼핑몰 등의 ‘유통’분야에서도 시니어 용품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⑩ 나이가 들면 금융업무처럼 걱정스러운 것도 없다. 그래서 노후에 필요한 자산 관리와 금융업무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장수 시대의 미래 설계’를 전문가가 대신 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되기도 한다. 

지금 불황, 저성장 등으로 국내 경제가 울상이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찾지 못하고 고민 중인 기업도 한둘이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시니어 시장’에서 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선진국들은 이미 4차 산업혁명까지 활용하면서 시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고령화가 된 선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시니어 비즈니스 사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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