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8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시작
문화재청, 8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시작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7.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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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조현중)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8월 공개행사가 전남 광양과 경남 창원·밀양, 인천 강화 지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8월에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전통문화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흥겹고 다채로운 공개행사를 마련했다. 

여름 휴가의 절정을 이루는 8월의 첫 번째 주말에는 2018 기능 종목 국가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인 문화캐스터 서주희와 함께하는 '무형공감 無形共感'이 오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에서 개최된다. 

▲'제4호 갓일'(보유자 강순자) 그리고 ▲'제66호 망건장'(보유자 강전향) ▲'제35호 조각장'(보유자 곽홍찬)과 ▲'제118호 불화장'(보유자 임석환) 등 4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분들의 삶과 역경에 관한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연행사는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서주희 작가가 진행하는 보유자와의 대담은 1일 1회(오후 2시), 체험 프로그램은 1일 2회(오전 11시/오후 3시) 있을 예정이다. 

'정신을 이어가는 가치 장도장'이라는 주제로 ▲'제60호 장도장'(보유자 박종군/8.4∼6./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장도박물관) 공개행사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故) 박용기 1대 장도장의 예술혼이 담긴 작품을 비롯해 5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장도공방에서 은장도 제작과정을 부분별로 생생하게 시연한다. 

무더운 한여름의 더위와 철을 달구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전통의 가치를 이어나가는 장인의 정신과 가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절기상으로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立秋)가 지나면 시조시에 곡을 붙여서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제30호 가곡'(보유자 조순자/8.9./경상남도 창원시 가곡전수관) 공개행사 '자즌한닙, 둘째바탕'이 진행된다. 

'자즌한닙(자진한잎)'이란 삭대엽(數大葉, 전통 성악곡인 가곡의 다른 이름)을 일컫는 순우리말로, 조순자 보유자의 해설과 함께 공연해 가곡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곡의 아름다움과 음악적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강화화문석문화관에서는 ▲'제103호 완초장'(보유자 이상재/8.13∼15./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화문석문화관) 공개행사가 예정돼 있다. 

방언으로 '동구리'라고도 불리는 반짇고리의 제작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으며, 왕골 소품 만들기의 기본 엮기 작업을 응용한 왕골 장신구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음력 7월 보름날 백중(百中)을 전후해 농사일을 한고비 넘기고 난 뒤 농민들이 펼치는 축제인 ▲'제68호 밀양백중놀이'(8.24./경상남도 밀양시 남천강변) 공개행사도 준비돼 있다. 

힘든 농사일을 끝낸 과거의 농경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하고 재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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