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충격’ 2%대마저 무너진 MBC뉴스데스크
‘시청률 충격’ 2%대마저 무너진 MBC뉴스데스크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07 18:07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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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5일 방송 1.97%…혁신 자랑하던 박성제 보도국장 체제에 ‘빨간불’?

최승호 사장 체제에 들어와 하락세가 심화되던 MBC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지난 5일 1%대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에 따르면, 이날 뉴스데스크 시청률은 1.97%였다. 전날(4일) 2.75%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보통 주말과 휴일 시청률은 평일보다 떨어지기는 하지만, 추락하는 시청률의 마지노선처럼 여겨지던 2%대마저 무너지며 기록한 1%대 시청률에 MBC 내부에서는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MBC 한 관계자는 “내 기억에 뉴스데스크 1%대 시청률은 역사상 처음”이라며 “충격적인 시청률로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박성제 신임 보도국장을 주축으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한 MBC는 지난 달 뉴스데스크 앵커를 바꾸는 등 혁신에 돌입했다.

MBC 자회사 iMBC는 “혁신을 준비하는 MBC ‘뉴스데스크’가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박성제 보도국장 체제에 대해 자화자찬성 보도를 냈다.

iMBC는 “‘뉴스데스크’는 지난주 박성제 신임 보도국장의 취임과 더불어 ‘완전히 새로운 뉴스’를 만들게다고 대내외적으로 선언하고 뉴스 혁신 작업에 한창”이라며 “에디터, 팀제 실시와 현장성 및 탐사기획 강화등을 내건 박성제 국장은 이미 보도국 내 정책설명회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낡은 뉴스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하고 젊은 기자들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뉴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한 달이 조금 넘은 현재 뉴스데스크의 성적표는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뉴스 형식과 앵커를 바꾸는 등 혁신 작업에도 뉴스데스크가 이처럼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함에 따라 박성제 보도국장 체제에 대한 내부 기자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과거 뉴스데스크가 2%대 시청률을 기록하자 릴레이 피케팅을 펼치며 보도책임자 퇴진 등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12월 8일자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2.8%를 기록하자 MBC 내부 기자들 사이에서 “제발 폐지하자”며 릴레이 피케팅을 펼쳤던 것.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당시 MBC 기자들은 “2012년 파업 이전만 해도 언론사 입시 준비생들에게 MBC는 가장 가고 싶은 언론사였는데, 이제는 이곳 기자라고 하는 것이 부끄럽다”며 시청률 하락을 맹렬히 비판한 바 있다.

인사이트는 해당 기사를 통해 “기자들은 보도책임자들이 사퇴해야 정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목녹아 울고 있지만, 민심을 역행하는 보도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논평하기도 했다.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 관련 기사 캡처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 관련 기사 캡처

한편, 최승호 사장 체제에 들어와 해고된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하겠다고 설치더니 요즘 뉴스 데스크시청률이 1% 대를 찍고 있다. 헐 소리가 절로 나온다”며 “내가 진행할 때도 파업 직후라 많이 떨어졌지만 10%대를 못 찍으면 난리가 났었는데 반의 반 토막도 아니고 다시 반토막 추가”라고 지적했다.

최대현 해직 아나운서는 “문제는 탄핵이후 뉴스 보는 스트레스로 시청자들이 이탈하면서 시청률이 출렁했을 때 2%를 잠깐 찍자 난리를 친 기자들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했던 말, '부끄럽다. 차라리 폐지하자' 내가 해주고 싶은 말, '이제 1%다 어찌하시겠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와 동료들이 돌아가 해야 할 일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MBC에 사직서를 낸 김세의 기자도 “안광한 사장 때 시청률 2.8% 나왔다고 분노했던 기자들 최승호 사장 때 시청률 1.97% 나왔는데 분노를 얼마나 할지 궁금하다”고 썼다.

박성제 MBC 보도국장
박성제 MBC 보도국장,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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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박쥐 2018-08-16 17:12:24
박근혜정부의 MBC는 극우친박 언론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극좌페미니즘 언론이 되었다. 기사 내용들은 하나하나 감성으로 채워지고 팩트는 없다. 역겹다. 오죽했으면이란 말좀 안 쓸수 없니?

김요한 2018-08-13 23:06:00
정상적인 방송을하면 시청률 오르고 사랑 받을텐데 왜 거짓방송을 하는지 ???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정직한 방송을 하
기 바라는 바이다. 옛날이 그립습니다.

자유대한민국 2018-08-09 03:30:55
박성제? 생긴 꼬라지 하고는

박혜연 2018-08-08 18:08:17
차라리 유튜브로 조선중앙텔레비죤이나 조선신보 에루화TV, 조선의 오늘 조선의 소리등 좌파들이 좋아하는 친종북매체들이나 보고말지~!!!!! 물론 애국보수들은 애국극우유튜브방송들이나 실컷 보시겠지만....!!!!

자업자득 2018-08-08 02:02:33
공영방송의 의무를 망각하고 문비어천가만 부른 결과다 반성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