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역사왜곡은 고질병...공산주의자 김원봉 드라마 제작
KBS 역사왜곡은 고질병...공산주의자 김원봉 드라마 제작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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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미화, 이승만 일본 망명타진 오보, ‘뿌리 깊은 미래’ 정율성 미화 논란 등

한국방송 KBS(사장 양승동)가 공산주의자 김원봉을 그리는 대하드라마를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공영방송의 역사왜곡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KBS 측은 지난 7월 18일 “내년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약산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기존 KBS 대하사극 시간대로 편성이 유력하다”면서 “현재 캐스팅과 편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양승동 사장 체제에 들어 KBS가 친북사관에 입각한 방송프로그램 강화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시절인 2015년 8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재평가를 주장하며, 김원봉에 대하여 “광복 70주년을 맞아 약산 김원봉 선생에게 마음속으로나마 최고급의 독립유공자 훈장을 달아 드리고 술 한 잔을 바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 단장을 지냈던 김원봉(金元鳳·1898~1958)은 광복군 부사령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 등을 지냈고 1948년 남북협상 때 북한으로 건너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월북인사다. 1948년 9월, 북한 내 서열 7위에 해당하는 국가검열위원장 자리에 오른 김원봉은 자타 공인 전쟁전문가로 6·25전쟁에도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일제 때 나라의 독립을 위해 무장 투쟁했으나 결국엔 동족에게 총부리를 겨눈 전범(戰犯)으로 전락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전쟁 기간 북한 ‘노동상’이 된 김원봉은 1957년 9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만일 6·25전쟁에 반대했거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불가능한 인사 조치였음은 불문가지다.

군복 차림의 약산 김원봉/ KBS다큐영상 캡쳐
군복 차림의 약산 김원봉/ KBS다큐영상 캡쳐

민족의 반역자 6·25 전쟁범을 민족 영웅으로 그리는 공영방송 KBS

KBS 김원봉 드라마 제작 방침은 그러나 당장 내부에서부터 반발에 부딪혔다. KBS공영노조는 7월 19일 성명을 통해 “김원봉은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였지만 1948년 남북 협상 때 월북하여 북한 노동당,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당시 북한의 핵심 인물”이라며 “한국전쟁에 깊이 개입하고, 남파 간첩을 교육시킨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대하드라마를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가 거액을 들여 제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 정부를 전복시키려 했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런 인물을, 단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드라마로 만든다면, 김일성도 대하드라마로 만들어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도 “남파간첩을 지휘한 북한 정치인을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대하드라마의 주인공을 다룬다고 한다”며 “노골적인 방송장악에 이어 KBS를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이 아닌 북한의 공영매체로 만들려는 문재인 정권의 행동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보도시사프로그램 등 친북적, 반대한민국적 사관에 입각한 KBS의 역사왜곡 사건은 이전에도 한 둘이 아니었다. 지난 4월 제주 4·3사건 특집방송으로 KBS 제주총국이 제작한 <제주 4·3 70주년 설민석의 역사특강>과 <제주 4·3 70주년 특집다큐 그 날>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방해하고 공산 무력혁명을 시도하다가 정부에 의해 저지된 사건인 4·3사건을 ‘봉기’라는 긍정적 어휘로 묘사하고, 정부의 반란 세력 토벌 과정에서 생긴 민간인 희생만 집중 부각시켜 비판을 샀다.

특히 <제주 4·3 70주년 특집다큐 그 날>의 경우, 많은 분량의 재연을 통해 당시 신생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우리 군인과 경찰을 민간인 학살집단으로 비춰지도록 만들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KBS의 역사왜곡 경향은 보수우파 정부 시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5년 6월 24일 KBS 메인뉴스인 ‘9시뉴스’는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이승만 정부가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일본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단독기사를 방송했다. 그러나 이 보도는 한국이나 일본 정부의 공식 기록이 아닌 일본의 지방 현(縣) 기록에 의존한 오보였다. 더욱이 취재기자는 원문에도 없는 ‘6월 27일’이란 날짜를 자막에 끼워 넣는 조작을 감행, 전쟁초기였음을 부각시켜 당시 이승만 정부와 대통령의 도덕성까지 문제 삼았다. 파문이 확산되자 KBS 내 공영노조 등은 해당 기사가 이미 20년 전 일본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던 구문으로, 당시에도 현 기록 외에 별다른 근거 없이 작성된 허위 보도로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난 사안이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보도가 나간 이후 KBS는 여론 비판이 갈수록 거세지자 ‘9시뉴스’를 통해 ‘날짜 삽입이 잘못되었고, 관계자 측에 반론을 충분하게 주지 않았다는 점에 유감을 표명’하며 긴급히 반론보도를 했지만 이미 해당 오보는 인터넷 매체들이 사실 확인 없이 퍼 나르며 들불처럼 번져나간 뒤였다.

당시 KBS 이사회는 KBS 9시뉴스의 ‘이승만 정부 일본망명 타진’ 왜곡보도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자 임시이사회를 소집했지만, ‘역사상 최대 왜곡보도 중 하나’라는 여론의 질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진영논리와 이념논쟁으로 일관한 당시 야권 측 4인 이사들의 반대로 안건 상정이 무산되는 등 책임소재 규명 및 징계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공산주의 미화하는 KBS 역사물, 수신료 제작이 정당한가?

KBS는 ‘이승만 정부 일본망명 타진’ 오보 몇 달 전인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방송된 프로그램 <대한민국의 초상 1부-뿌리 깊은 미래>도 역사왜곡 시비에 휩싸였다. KBS공영노조는 2월 11일 성명을 통해 <광복 70주년 특집 - 뿌리 깊은 미래> 1편 ‘생의 자화상’이 “우리 역사에 대해 너무 부정적 내용 일변도여서 광복 70주년 특집기획 전체에 의문점을 갖게 하고 있다”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프로그램 곳곳에서 반미, 반대한민국 내용으로 채워 편협한 목적 의식을 가진 다큐멘터리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13일 신문사설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강력 비판했다. 신문은 “북한의 기습 남침 사실을 누락하고 1950년 9월 28일 서울 수복 이후 남측의 부역 혐의자 처벌을 부각시켰다”며 “북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은 배제된 대신 서울 수복 후 피란 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뚜렷한 증거 없이 체포되고, 정확한 죄명도 모른 채 사형을 당한 사람들도 있었다는 식의 해설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격동의 역사를 민중의 생활상으로 보여준다고 표명하면서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프로를 만든 제작진이나, 이런 프로를 자체적으로 걸러내지 않은 방송사 모두에 문제가 있다”며 “공영방송의 필수 요소는 공정성으로, 광복 70주년을 맞아 KBS가 내놓은 다큐는 공정하지도 않고, 진실과도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었다.

당시 이인호 KBS 이사장은 이 프로그램의 역사왜곡을 지적했지만, KBS PD협회는 “이인호 이사장은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KBS 프로그램의 내용의 최종 책임 프로듀서인양 행동하고 사고하고 있다”며 “이는 프로그램의 내외부의 외압을 막아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 이사회를 프로그램 개입과 이념 전쟁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사고”라고 궤변을 쏟아냈다.

공산주의자를 미화하는 KBS의 반대한민국적 역사관 고집은 이명박 정부 말기인 지난 2012년 1월 정율성 미화 사건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그해 1월 15일 <KBS스페셜>은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가’와 북한 인민군의 ‘조선인민군행진곡’을 만든 공산주의자 정율성을 항일운동가로 미화했다. 그러나 정율성은 중국 모택동 팔로군과 함께 중국공산혁명을 위해 싸운 인물일 뿐 항일운동가와는 거리가 멀다.

정율성이 만든 대표적인 노래는 중국 공산당의 ‘인민해방군가’와 북한 인민군의 ‘조선인민군 행진곡’이다. 자유 대한민국과 동족에 총부리를 겨누고 피를 흘리게 만든 노래들이다. 한마디로 反민족적 노래를 만든 ‘정율성’을 공영방송 대표적 시사프로그램 KBS스페셜이 찬양해 마지않았던 것. 정율성이 만든 ‘조선인민국가’는 그가 1949년에 직접 북한에 들어가 만든 노래다. 정율성의 노래들은 공산주의자들의 전투 생활을 위한 행진가와 군가가 많다. 대부분은 모택동 군대를 위한 노래였다.

KBS스페셜이 극찬한 정율성의 ‘연안송’은 중국공산당의 근거지였던 중국 ‘연안’에서의 공산당 활동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다. 내레이터는 당시 중국인들이 ‘연안송’을 들으면 모두가 ‘연안’으로 달려갈 만큼 감동적인 노래라고 설명했다. 정율성은 중국의 암울했던 시기인 ‘문화혁명’ 때도 모택동을 찬양하는 ‘모택동시조’ 20편을 상납한 모택동주의자다. 6·25전쟁에 개입해 김일성을 도운 모택동을 찬양하는 노래를 바친 인물이 바로 정율성으로, KBS는 이른바 진보정부 시기가 아닌 보수정부 시절에도 거침없는 반대한민국적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KBS의 이 같은 고질적인 좌편향 보도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KBS 이사를 지낸 황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좌편향 보도나 프로그램들은 KBS 내부 구성원들의 정치적·경제적 이익과 연관된 문제로 이해되어야만 한다”며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고 지금 같은 편향적인 보도나 다큐멘터리들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형식적인 경영진과 실질적인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노조가 공존하는 형태부터 개혁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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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애 2018-08-08 19:21:53
수신료 납부 거부운동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