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100억 원 가치의 씨수말들의 황제 여름나기' 소개
마사회, '100억 원 가치의 씨수말들의 황제 여름나기' 소개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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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요즘 최고 화제는 단연 '더위'다. 

더위를 이기기 위한 조언과 각종 아이디어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급 씨수말들의 특별한 비법을 소개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팜 제주에서 지내는 100억 원 가치로 평가되는 명마 '메니피' 등 8마리 씨수말들의 여름나기를 살펴보자. 

경마는 혈통 스포츠로, 좋은 유전자가 곧 명마 탄생의 시발점이다. 
 

최강 씨수마 '메니피'는 '파워블레이드', '디바이드윈드' 등 자마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획득한 상금의 총액이 약 39억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우수한 명마와 그 후손들을 낳을 수 있는 씨수말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다. 씨수말의 대우가 최상급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우선 '마방'의 품격부터 다르다. 일반 경주마 마방이 시멘트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씨수말이 생활하는 마방은 최고급 원목으로 치장됐으며 크기도 7∼8평 정도로 일반 경주마 마방보다 두 배정도 크다. 

말들의 세계에서는 가히 5성급 호텔이라고 할 수 있다. 곳곳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가 쉴 새 없이 시원한 바람을 뿌린다. 말 관리 경력 20년이 넘는 씨수말 전담 관리사들의 관리는 물론, 수의사에게 한 달에 두 번 건강 체크와 24시간 보호로 여름철 집중 관리를 한다. 

자마의 성적이 좋은 특급 씨수말들은 전담 수의사도 있다. 정해진 운동 스케줄에 따라 러닝머신 등 체력관리로 여름나기에 돌입한다. 여기에 씨수말은 2천 평 정도의 전용 초지도 배정받게 돼 드넓은 초원을 자유롭게 노닌다. 따가운 여름 햇볕을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커다란 나무도 심겨 있다. 운동 후에는 몸에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샤워와 얼음 마사지를 받는다. 

말은 땀을 흘리는 동물로, 충분한 물 섭취와 함께 식단조절에 더욱 신경 쓴다. 하루 12만 원 정도의 여름 대비 영양식을 제공한다. 한 끼 순수 재료비만 4만 원 정도이니 일반 경주마 식사와는 격이 다르다. 홍삼, 마늘, 비타민, 오메가3 등 몸에 좋다는 영양제가 듬뿍 들어 있다. 

또한 '알파파'라는 미국산 토끼풀을 압축해 만든 수입 간식으로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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