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문화’로 날개 다나
송도국제도시 ‘문화’로 날개 다나
  • 김민석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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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기능만 강조된 베드타운 조성 우려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시설 조성 필요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약 40조원의 민간 자본 조달로 지어지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 개발 사업으로 동아시아 물류거점 국제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바다와 갯벌을 매립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53.36㎢ 규모로 조성되는 송도국제도시는 개발이 모두 끝나면 26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현재 인구는 12만8565명(외국인 2953명 포함)이다.

국제비즈니스 중심지 역할도 기대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발표한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1개 기업이 송도에 투자했거나 투자 계약을 맺는 등 앞으로도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송도 입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등 15개 국제기구도 송도에 둥지를 트는 등 송도국제도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송도국제도시 사업 초기 단계부터 막대한 개발 호재로 기대감이 높았던 것과 달리 많은 개발 사업들이 지지부진 또는 무산되면서 고층 아파트들만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국제도시가 베드타운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 유치와 함께 외국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 기업들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환경, 편안하게 거주하고 관광 등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서울, 부산 등 타 글로벌 도시에 비해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다양한 문화시설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사진은 본 기사와 상관 없음
해당사진은 본 기사와 상관 없음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초 공개 시트콤 스튜디오 건립 추진

이 같은 상황에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최초 공개 시트콤(시추에이션 코미디) 전용 스튜디오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식회사 에스디파트너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6-1블록(송도동 29-8) 중심상업용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공개 시트콤 전용 스튜디오는 현재 인허가 과정이 진행 중이다.

에스디파트너스는 효율적인 공연장 운영을 위해 문화유통 전문 기업인 RGB그룹과 공동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RGB그룹은 이 전용 스튜디오의 운영을 위해 한국 시트콤의 개척자이자 대부로 불리는 주병대PD를 총감독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주병대PD는 KBS와 SBS에서 PD로 근무하면서 국내 최초의 시트콤인 ‘오박사네 사람들’을 기획, 연출했으며 ‘LA아리랑’, ‘순풍산부인과’ 등의 인기 시트콤을 연출했다. 또한 ‘웃으며 삽시다’, ‘유머1번지’ 등의 코미디와 드라마 ‘카이스트’, ‘아빠는 시장님’ 등을 연출하며 드라마와 코미디 시트콤 전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어낸 스타 PD이다.

아시아권 관광객 유입 및 한류 붐 확장 기여

방청객이 관람하는 가운데 촬영이 진행되는 공개 시트콤은 미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는 제작 여건 등의 이유로 ‘오박사네 사람들’ 이후 자취를 감췄다.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 역시 시트콤은 도입 초기 단계여서 한국이 보유한 뛰어난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이 바탕이 될 경우 향후 한류 수출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디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시아권 최초의 공개 시트콤 전용 스튜디오가 건립되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 유입은 물론, 한류 붐의 확장,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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