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예상진로 변경가능성 매우 커
태풍 '야기', 예상진로 변경가능성 매우 커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1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상청, 8월 10일(금) 15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km의 속도로 북상 중...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해 중국 동쪽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태풍 '야기'가 북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여러 방향으로 나눠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8월 10일(금) 15시 기준 제14호 태풍 ‘야기(YAGI)’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5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며, 서쪽으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진하여 중국 동쪽 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북위 30도까지 북상하는 진로의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크고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기 어렵겠지만, 일본 오키나와 부근을 지난 후 12일(일)부터는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14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12~14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자료=기상청)

한편,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태풍의 북상속도에 따라 우리나라 부근에서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인 가운데, 모식도와 같은 3가지 가능성이 있다.

먼저, 태풍이 서해상을 지나 요동반도에 상륙한 후 한중국경 부근을 지나면서 우리나라는 12일(일)~14일(화) 태풍의 영향을 받겠으며,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강수 가능성이 적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세 번째로,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폭염이 일시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산간과 계곡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11일(토) 오후 제주도남쪽먼바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일)~14일(화)은 남해상과 제주도전해상, 서해상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당분간 서해안과 남해안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연중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8.11.~8.15.)이므로 너울에 의해 물결이 높겠으니, 저지대 침수 예방과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가 요구된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