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 누구보다 현실적인 직장인의 투자 이야기
[신간]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 누구보다 현실적인 직장인의 투자 이야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16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자 오정훈(오박사)는 한양대 경제금융학과를 졸업 후 대기업에서 재무와 기획을 하였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만 해도 잘살 줄 알았지만, 치솟는 물가와 집값에 놀라 주식투자를 공부했다. 육아와 야근에도 지치지 않고 근검절약하는 한편, 꾸준한 기업 공부와 투자로 30대 초반에 내 집 마련과 함께 순자산 15억 원을 이루었다. 친근한 일상 속에 담긴 그의 투자 아이디어와 근면성실함에 매력을 느껴, 하루에 7~8천 명이 그의 블로그를 찾는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투자와 경제의 기본을 알리고자 시간을 쪼개 강의도 하고 있다.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는 ‘단 한 번뿐인 인생’, 카르페 디엠(Carpe-diem)은 ‘현재를 즐겨라’라는 뜻으로, 좀 더 마음 편히 소비하고 누려도 된다는 맥락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2016년 한국 임금 근로자의 절반은 월 200만 원 이하의 소득을 올렸고, 한국인의 수명은 길어졌지만 퇴직 후 빈곤 문제는 날로 심각하다. 20대와 60~70대의 60%는 금융이해력 평가에서 최소 목표 점수에도 못 미쳤고, 금융 지식이 부족한 한국인은 OECD 국가들에 비해 저축보다 소비 성향이 강하고, 미래에 대한 대비가 취약하다

소득도 금융 지식도 적은 청년층과 노년층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행복할까요? 

저축 또한 현재를 충실히 사는 태도다. 미래에 대비를 전혀 안 하는 사람은 현재를 온전히 즐기기도 어렵다.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두 개의 눈을 떠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본업에 집중하는 눈, 하나는 절약하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눈이다. 

우리 눈이 두 개인 이유는 세상을 제대로 보고 살아남기 위해서이다. 한쪽 눈만으로는 시야도 좁고, 입체감과 원근감을 온전히 느낄 수 없어 생활이 불편해진다. 사물까지의 거리, 사물의 크기도 두 눈을 떠야 정확하게 인지된다. 두 눈을 함께 떠야, 더 넓은 세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듯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소득과 함께 자본소득을 마련하면 더 나은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저자는 주식 투자의 위험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식 투자를 전혀 안 하는 삶의 위험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적절한 예시와 경험담으로, 초보자는 주식을 쉽게 이해하고, 기존 투자자는 다시 한 번 본질적인 개념과 투자 철학을 점검할 수 있다. 

돈은 생존과 생활을 좌우한다. 돈 때문에 삶은 힘겨워지기도 하고, 편안해지기도 한다. 《내가 주식을 사는 이유》를 읽다 보면, 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게 된다. 노동과 자본, 기업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 한 장 한 장 넘기는 사이,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다잡아 줄 것이다. 

투자자의 기업 공부 

1단계 

① 해당 기업 기사 4년 치를 읽는다. 
② 해당 기업 CEO 인터뷰를 찾아본다. 
③ 투자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인 글들을 찾아 읽는다. 
④ 최근 6개월~1년 치 증권사 리포트들을 모두 구해 읽는다. 
⑤ 최근 3년 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을 노트에 직접 표로 적어 본다. 

2단계 

① 해당 기업의 최근 공시는 무조건 다 읽는다.(10년 치) 
② 해당 기업 CEO나 경영진에 대해 현직자나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물어본다. 
③ 눈으로 확인한다. 
④ 국내 증권사 리포트는 사실만 본다. 
⑤ 자체 통계를 낸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