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레드 팀을 만들어라...가장 뛰어난 답을 얻는 리더의 비밀
[신간] 레드 팀을 만들어라...가장 뛰어난 답을 얻는 리더의 비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8.1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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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라이스 호프먼은 글로벌 경제경영 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라이스 호프먼은 세계적인 기업 및 CEO들과 20년 이상 일했다. 그는《레드 팀을 만들어라》의 집필을 위해 미 육군의 엘리트 레드 팀 지도자과정을 졸업한 최초의 민간인이 되었고, 초일류 기업들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레드 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집중 연구했다. 그의 연구는〈포브스〉를 비롯한 유수 언론들에 기고되며, 전 세계 젊은 비즈니스맨들의 지혜로운 파트너이자 멘토로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완전히 다른 생각, 전혀 다른 답, 상상도 못한 길을 찾아내야 한다.” 

우리는 늘 더 창의적인 생각, 더 새로운 대안, 더 스마트한 솔루션을 찾아 헤맨다. 이 같은 일에 성공하려면 가장 먼저 기존의 질서와 통념, 상식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 그리고 이 시도를 가장 효과적인 성과와 가치로 만들어주는 것이 곧 ‘레드 팀 구축’이다. 

그렇다면 레드 팀(red team)이란 무엇일까? 쉽게 말해 레드 팀의 미션은 기업(조직)과 CEO에게 ‘쓴소리(직언)’를 제공하는 그룹이다. 기업은 성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짜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성과를 측정하고 미래 전망을 세운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은 하나다. 지속적 성장과 번영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기업들이 있다. 수십 년간 최정상 자리를 고수했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기도 한다. 

기업뿐 아니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CEO, 오피니언 리더, 정치가, 슈퍼리치들이 인생의 바닥까지 어느 날 갑자기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이든 사람이든 간에, 어떤 일을 할 때 대부분 ‘편향’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즉 근거가 부족한 확신과 낙관에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노키아가 자신의 핵심 사업에서 무너진 건 역설적이게도 ‘절대 무너질 리 없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업계 최강자였던 도요타가 왕좌를 내준 건 리콜 사태로 노출된 자사의 도덕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여전히 자사 브랜드를 사랑해줄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낙관 때문이었다. 경쟁의 결과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몰락을 자초하는 이 같은 사례들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레드 팀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레드 팀은 확신과 낙관, 집단 사고 속에 감춰진 보이지 않는 리스크와 놓친 기회를 밝혀낸다.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기업과 조직을 경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레드 팀은 미 육군과 정보기관에서 아군인 블루 팀(blue team)의 성공과 승리를 돕는 가상의 적 개념으로 처음 운용됐다. 그러다가 점점 이 레드 팀 운용이 거둔 눈부신 성과에 주목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레드 팀은 가장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기업의 주요 전략과 계획, 의사결정에 냉철한 조언과 판단을 제공한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신들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검증한다. 이를 통해 더 나은 문제 해결책, 획기적인 혁신 아이디어, 디테일한 리스크 관리를 제공한다. 

아마존과 애플에서 구글, 부활한 도요타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최고 기업들은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도입한 레드 팀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이 책은 레드 팀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넘볼 수 없는 성공을 거둔 기업과 CEO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 나은 계획을 세우고, 더 효과적으로 경쟁하고, 더 적극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이 책은 지혜롭고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답은 열 번째 사람이 갖고 있다!” 

레드 팀은 반드시 규모가 큰 기업이나 수백, 수천 명을 진두지휘하는 CEO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레드 팀은 꼭 필요하다. 누구든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뜨거운 열정과 잘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는다. 하지만 열정과 신념만으로는 결코 성공을 얻을 수 없다. 

성공은 일회적인 목표가 아니다. 성공이란, 지속 가능한 결과를 계속 창출해야 하는 게임이다. 열정과 신념 못지않게 차가운 머리와 날카로운 이성, 객관적 판단과 견해를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레드 팀이다. 

당신에게 자유롭고 거침없이 직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 당신의 계획이 얼마나 느슨하고 약점투성이인지를 가감 없이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 당신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샅샅이 검토해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 때 비로소 당신은 참된 성공을 향해 직진할 수 있게 된다. 

존재감 없는 이스라엘이 지금껏 강대국과 맞서 엄청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열 번째 사람 독트린’ 때문이었다. ‘열 번째 사람 독트린’이란 열 명 중 아홉 명이 찬성하고, 남은 한 명이 반대할 때는, 반드시 반대하는 한 명의 의견에 더 귀를 열고 경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가진 이스라엘 방위군의 대변인 에이턴 부크먼(Eytan Buchman)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늘 열 번째 사람이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대부분 옳았다.” 


당신 곁에는 열 번째 사람이 있는가? 
열 번째 사람으로 이루어진 레드 팀을 만들어라. 
일과 삶의 사활이 모두 거기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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