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빡치미’는 정권 홍보 프로? EBS 혈세지원 가당찮아”
바른언론연대 “‘빡치미’는 정권 홍보 프로? EBS 혈세지원 가당찮아”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08.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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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이념 경도 프로그램을 통한 국민현혹 시도 즉각 중단해야”

최근 종영된 E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빡치미’ 정치 편향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디어연대에 이어 언론감시단체 바른언론연대(진용옥 대표)도 25일 성명을 내어 “‘빡치미’로 정권홍보에 열 올린 EBS에 혈세지원이라니 가당찮다”고 비판했다.

바른언론은 “지난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EBS 정치편향성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12회 방영된 ‘대국민청원프로젝트-빡치미’가 그 대상”이라며 “야당 의원들의 편파방송 지적에 여당 의원들 반응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편파성은 인정되나 예산은 집행해야 한다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승인을 얻어 예산을 받아쓰는 EBS 가 특정 진영에만 유리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권력이 이를 비호하는 것이 그토록 국민이 갈망하던 청산 대상 아닌가”라며 “이 같은 사태는 또한, 국민평생교육을 지향해야 할 EBS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심각한 국민기망행위에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단체는 “‘빡치미’ 면면을 보면, 문재인 정부 친노조 정책과 궤를 함께하고 출연진 또한 대부분 민주당 의원 및 친여성향 시민단체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1부-대한민국은 갑질공화국’ 에서는 국회의원을 ‘갑질’ 대명사로 묘사하면서 유독 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예외로 두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들 및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발언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고 전했다.

또한 “‘2부-을의 반란’은 강성 노동조합활동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며 “강성노조는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 기업활동 장애요인으로 나라 안팎에서 지적받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언론은 “EBS로서, 노동시장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전달해야 할 의무감은 저버린 채, 문재인정부 친노조정책 지지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는 데 대한 유감을 강력히 표명한다”고도 했다.

단체는 아울러 “‘6부-대한민국 과로잔혹사’는 또 어떠한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민주당 박주민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의 견해로 구성된 방송은 청와대 정책 매뉴얼 급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라며 “온 국민의 평생교육을 표방하며 국민 혈세를 끌어쓰면서 이처럼 특정 정치노선과 발맞추는 행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힐난했다.

바른언론은 그러면서 “EBS는 이념 경도 프로그램을 통한 국민현혹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EBS 존재 목적에 부합하는 방송 제작에 매진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방영 종료한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빡치미'. 최근 문재인 정부 정책 및 민주당 의원 홍보 방송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지난 달 방영 종료한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빡치미'. 최근 문재인 정부 정책 및 민주당 의원 홍보 방송이 아니냐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사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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