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노조 “文정권 실정은 덮고 홍보는 발 벗고 뛰는 KBS 낯부끄럽다”
공영노조 “文정권 실정은 덮고 홍보는 발 벗고 뛰는 KBS 낯부끄럽다”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08.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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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권홍보 방송 즉각 멈춰라”

문재인 정부의 실정 및 국민적 비판 여론을 공영방송 KBS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문비어천가 비판 여론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공영노조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은 철저하게 덮어두고, 홍보는 발 벗고 하느냐”며 28일 비판 성명을 냈다.

공영노조는 최근 가계소득분포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통계청장 경질 논란, 박원순 시장의 부동산 폭등 사태 논란, 드루킹 특검 수사 축소 보도 등에 대해 KBS가 “KBS는 그저 문재인 정권 칭찬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공영노조는 그러면서 “왜곡, 편파 보도의 선봉에 KBS가 있다는 비난,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는 들리지 않는가”라며 정권을 향한 경고와 함께 “KBS는 정권홍보 방송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 이하 전문 -

언제까지 왜곡, 편파로 국민의 눈을 가릴 것인가

정권에게 불리한 내용은 보도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소극적이고, 반면 정권에 유리한 것은 확대 보도하는 것이 KBS의 보도지침인가.

가계 소득 분포가 아주 나쁘게 나오자 문재인 정권은 전격적으로 통계청장을 경질했다.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이상한 정책을 고집하다가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소득감소, 실업률이 크게 오르자 정책실패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고 통계청장을 갈아치운 거의 야만적인 상황을 <KBS뉴스9>은 침묵했다.

뿐만 아니라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90%의 성과가 있었다는 엉터리 통계를 냈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을 신임 통계청장을 앉힌 것에 대해서도 역시 입을 다물었다.

이제 국가 통계마저 조작해서 국민들의 눈과 입을 가리려는 것인가.

이런 문재인 정권의 무지막지함에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도 KBS는 그저 문재인 정권을 칭찬만 하고 있을 것인가.

또 있다.

박원순 시장이 싱가포르까지 가서 ‘여의도 통개발 정책’ 등을 발표해 때 아닌 부동산 폭등사태를 불렀는데도 <KBS뉴스9>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8월 27일의 드루킹 특검 수사결과도 <KBS뉴스9> 후반부에 딱 1개 아이템만 방송했다. 수사 진행 상황도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소극적이더니, 수사결과도 면피용으로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8월 27일 <KBS뉴스9>에서 정부가 내놓은 이른바 부동산 대책은 톱뉴스로 3개 아이템을 배치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은 철저하게 덮어두고, 홍보는 발 벗고 하는 것인가.

그 뿐인가, KBS의 미디어 비평프로그램인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 하고 있는 유튜브를 ‘가짜 뉴스’, ‘극단 뉴스’라는 식으로 호도하는 방송을 했다. 낮 간지럽고 부끄러운 방송이라고 본다.

KBS등 지상파 방송이 편파보도를 일삼자, 시청자들이 비교적 솔직한 보도와 논평을 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대거 이동하자, 유튜브 자체를 비난하고 나섰고, 정부는 이에 뒤질세라 규제할 태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왜곡, 편파 보도의 선봉에 KBS가 있다는 비난,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는 들리지 않는가.

우리는 문재인 정권에게 다시 한 번 경고한다.

특정 노조와 결탁한 언론 장악을 즉각 멈춰라. 그렇지 않으면 문재인 정권의 추락만 앞당길 뿐이다.

그리고 KBS는 정권홍보 방송을 즉각 멈춰라.

2018년 8월 28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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