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고용지표 악화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탓”
국민 10명 중 7명 “고용지표 악화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탓”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08.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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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기관 공정(주) 1,013명 대상으로 설문…‘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 국방백서 삭제 여부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의견 많아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일자리·가계소득 등 고용지표 통계 악화의 원인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공정㈜’(이하 공정)은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사회 현상과 관련해 국내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8월 28일(화)부터 30일(목)까지 3일 동안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자동응답 전화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3.5%)

31일 공정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최근 일자리·가계소득 관련 통계 악화에 대해 최저임금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결과, 국민의 69.1%가 ‘관계가 있다’(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42.7%,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26.4%)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집단별로 모든 집단에서 ‘관계가 있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성별로는 남자가 68.7%, 여자가 69.6%로 비슷한 응답 비율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만50대(77.1%), 만60세 이상(73.6%), 만19-29세(70.3%), 만40대(62.5%), 만30대(59.6%)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5.8%), 대구·경북(73.2%), 부산·울산·경남(72.0%), 경기·인천(68.8%), 서울(66.4%), 광주·전라(65.9%), 강원·제주(54.6%)의 순으로 ‘관계가 있다’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반면 ‘관계가 없다’(거의 관계가 없다: 19.4%, 전혀 관계가 없다: 8.2%)라는 비중은 27.6%로 ‘관계가 있다’라는 응답 비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인식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지표 악화에 대한 인식

그 외 국방부가 올해 하반기에 발간 예정인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문구 삭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국민의 47.6%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만50대,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의 비율이 각각 52.4%, 53.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만40대 연령층에서는 ‘바림직한 일이다’는 응답 비율이 47.2%로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반면, 만 20대, 30대의 저연령층에서 두 응답의 비율이 오차범위 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 : ‘바람직하지 않다’ 46.6% VS ‘바람직한 일이다’ 48.2%, 30대 : ‘바람직하지 않다’ 45.0% VS ‘바람직한 일이다’ 43.3%)

지역별로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의 경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의 비율이 64.0%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광주·전남·전북 지역 응답자에게서는 ‘바람직한 일이다’는 응답의 비율이 54.4%로 가장 높았다.

국방백서 내 북한 관련 문구 삭제에 대한 인식
국방백서 내 북한 관련 문구 삭제에 대한 인식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잘못하고 있다” 40.9%로 높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현 국정 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0.9%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34.8%)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20대: 37.2%, 30대: 42.7%, 50대: 45.0%, 60세 이상: 41.1%)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50대의 부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40대 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41.8%로 부정 평가 비율 38.3%보다 3.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지역과 강원·제주 응답자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각각 48.8%와 51.1%로 부정 평가 비율(광주·전라: 21.0%, 강원·제주: 23.2%)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그 외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서울: 부정(41.3%) vs. 긍정(36.9%), 경기·인천: 부정(41.0%) vs. 긍정(33.9%), 대전·충청·세종: 부정(45.4%) vs. 긍정(29.4%), 대구·경북: 부정(54.1%) vs. 긍정(25.2%), 부산·울산·경남: 부정(46.5%) vs. 긍정(30.0%))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각각 54.1%, 46.5%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편, ‘보통이다’라는 응답 비율은 22.9%, ‘잘 모르겠다’는 1.4%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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