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갑자기
왜 이렇게 갑자기
  • 미래한국
  • 승인 2006.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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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2006년 1월23일을 기해 전국의 초등, 중등, 고등 그리고 대학을 대상으로 사학 직무 특감을 시작했다.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 종교 사학도 이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사학과의 전쟁을 시작한 참여정부가 먼저 칼을 빼들고 과감하게 덤벼드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이 전쟁의 결과는 뻔하다. 일제시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당시의 사립학교들이 받은 탄압이 얼마나 극심한 것이었는가를. 대개의 사립학교는 문을 닫거나 아니면 교명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제 말기에는 연희전문도 없고 보성전문도 없었다. 이른바 미션스쿨들은 요새 말로 하자면 통폐합되었고 그 재산은 몰수당해 학생들은 눈물을 머금고 타교에 편입되었다. 오늘 국가권력을 이겨낼 힘이 사학에 있을 리가 없다. “두들기면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다”라는 속담대로 사학을 철저히 감사하기 위해 때리면 먼지가 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있다. 지금은 어두운 일제시대가 아니고 광명한 민주주의의 시대이기 때문에 일반국민도 이를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부정을 파헤친다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배후의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수난 속에서 오늘 사학이 죽는다하여도 내일은 틀림없이 살아날 것이다.김동길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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