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정권홍보 논란… ‘오늘밤 김제동’, 하루 만에 시청률 2%대로 하락
첫방부터 정권홍보 논란… ‘오늘밤 김제동’, 하루 만에 시청률 2%대로 하락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9.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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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60대 이상 시청자들은 물론 젊은 층도 외면, 시청률 부진 탈출할 수 있을까?

10일 KBS1에서 새롭게 시작한 ‘오늘밤 김제동’ 11일 시청률이 이튿날 방송에서 하루 만에 2%대로 하락했다.

전날 첫 방송에서 3.1% 시청률로 출발했던 방송은 전날보다 무려 1.0% 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50대 이상 연령층은 물론이고 젊은 층에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KBS1에서 월요일부터 새롭게 시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홈페이지 화면 캡처
KBS1에서 월요일부터 새롭게 시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시청률 조사기관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9월 11일 ‘오늘밤 김제동’은 전국 시청률 2.1%를 기록하면서 전날 시청률 3.1% 보다 1.0% 포인트 하락 했다.

수도권에서도 전국과 마찬가지로 시청률 하락을 보여 전날 시청률 2.5% 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1.8%를 기록했다.

이날 TNMS 데이터에서 시청률 하락 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와 60대 이상으로 전날 시청률에 비해 각 각 1.2% 포인트 하락 했다.

30대 시청률이 전날 0.4%에서 이날 0.8%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시청률이 상승 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 시청자들의 시청률 하락 폭을 막기엔 미비했다.

KBS 측 기대와 달리 이튿날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데에는 첫 방송에서 보여준 정파성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제동은 첫 회에서 하루 동안 일어난 주요 뉴스를 소개하고, 그중 하나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아봤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초기 대응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이라는 시사용어를 쉽게 설명해주고, 전국 시청자와 전화 통화를 나눴다. 첫 방송부터 정부여당 정책 홍보 성격이 짙었다.

방송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신선한 ‘뉴스쇼’였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진행이 시사 토크쇼로 보기에는 다소 어색하고 편향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KBS공영노조는 지난 7월 친문진영 대표적 ‘폴리테이너’로 꼽히는 김제동이 진행하는 ‘오늘밤 김제동’ 제작편성 소식이 알려지자 “지금 KBS뉴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편파, 왜곡 시비로 시청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주기적으로 KBS앞에 찾아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지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KBS가 공정보도는커녕 좌편향성을 더 강화한다면, 그것은 전체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요, KBS를 몰락으로 이끄는 지름길일 뿐”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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