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워라밸' 우수기업 선정돼... 직원 스스로 평가 '큰 의미'
10개 '워라밸' 우수기업 선정돼... 직원 스스로 평가 '큰 의미'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9.12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노동부,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일‧생활 균형이 우수한 중소기업 선정.발표

마감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스케줄 거부권’ 부여,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장기휴가제도 실시 등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있는 삶을 향유하도록 도운 중소기업들이 발표됐다.

고용노동부는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일‧생활 균형(‘이하 워라밸’)이 우수한 중소기업 10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워라밸 우수기업은 잡플래닛 홈페이지에 ‘2018 일·생활 균형 실천기업 테마관’을 만들어 기업별 상세정보가 소개된다.

워라밸 우수기업이란 조직문화, 복지후생, 경영리더십 등 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가 갖추어져 있고, 동시에 직원의 만족도가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

선정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면,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20개 이상 공개된 중소‧중견기업(대기업, 글로벌기업, 공기업 제외) 중 그 회사를 경험해 본 사람들의 평가점수 등을 기준으로 2배수를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 중 고용유지율, 노사관계법 위반 여부 등을 고려하여 10개 기업을 최종 확정하였다.

일·생활 균형 제도를 도입한 대표적인 사례는 아래와 같다.

게임 개발 공급업체인 에이스프로젝트(서울소재, 60명, 워라밸점수 8.9/10점)는 게임회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크런치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스크럼 마스터 제도’를 도입하여 마감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스케줄 거부권’을 부여하고 있다.

야간 연장근로 시 매니저 재량으로 익일 지연출근이나 대체휴가를 부여하고, 프로젝트 완료 후 기여도에 따라 구성원에게 유급휴가를 지급하는 ‘프로젝트 휴가’ 제도를 운영하는 등 근로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17년 평균 17.6일 연차휴가 사용).

또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여 육아, 자기개발 등 다양한 사유로 활용토록 해 근로자들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전체 근로자의 약 20% 이상 활용).

열교환기 개발·제조업체인 동화엔텍(부산소재, 322명, 워라밸점수 6.9/10점)은 육아기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를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여 근로자의 육아‧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리프레시 휴가, 샌드위치데이 특별휴가를 운영하고,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장기휴가제도를 실시하는 등 휴가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선정발표는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지난해에 이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워라밸을 실천하는 중소기업 모범사례를 발굴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워라밸을 촉진하기 위해서 추진하였다.

김덕호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번 워라밸 우수 실천기업 사례는 직원 스스로가 평가한 결과에 따라 선정되었다는 점에 특징이 있으며,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과 일‧생활 균형의 근로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