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목적이 이끄는 평생직업
정은상의 창직칼럼 - 목적이 이끄는 평생직업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09.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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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서Bible이고 그 다음으로 2002년 미국의 릭 워렌Rick Warren 목사가 쓴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인데 2007년까지 무려 300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종교를 떠나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그 내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의 삶에 목적 의식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백세 시대에 평생직업을 가지려면 여기에도 목적 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왜 이런 직업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 직업이 필요하는지를 생각하는 의식이 없다면 직업을 선택하고 그 일을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얼마 못가서 딜렘마delimma에 빠져 버리고 만다. 방향이 흔들리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목표를 세울 수 있고 목표가 있어야 우왕좌왕 하지 않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중단없이 가게 되는 것이다.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목적을 분명히 하려면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왜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돈을 벌어 이윤을 추구하기 원하느냐와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서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느냐는 너무나 다른 목적과 목표이다. 마치 백두산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북한으로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중국으로 떨어질 것인가로 나뉘어 지는 것처럼 처음에는 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차츰 그 과정과 결과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나중에는 엄청난 격차를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배가 나침판을 의식하며 방향을 수시로 점검하듯이 우리의 직업 환경에서도 과연 자신이 왜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지 근본적인 성찰이 앞서야만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직업에 대한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지난 30년 우리가 개발도상국으로 해마다 국민소득이 크게 증가하던 때에는 직장에 다니기만하면 곧 직업인이라고 이해했고 대기업과 같은 직장을 어느 직업보다 우선순위에 두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리 튼튼하고 좋은 직장이라 할지라도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에는 반드시 퇴직을 해야 한다. 심지어 그 이전에 퇴직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리고 나서도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20년 또는 3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직장을 퇴직하게 된다. 퇴직 후 몇 년 동안에는 여전히 이전 직장에 다니는 기분으로 살아가지만 얼마가지 않아 삶이 무료하게 되어 놀거나 여행을 다니는 일 마저도 시들해 지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렇게 우울증은 소리 없이 찾아 온다.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든지 이미 퇴직을 했든지 상관없이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지금 자신이 목적이 이끄는 평생직업을 준비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직 목적이 분명하지 않다면 이제라도 인생철학을 세워야 한다. 과연 어떻게 남은 여생을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 무슨 일을 할 것인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인가를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목적이 분명하게 세워지면 그 다음에는 목표를 세우되 목적이 이끄는 방향으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는 가끔씩 점검하면서 일부 수정도 할 수 있도록 유연해야 한다. 삶의 여정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목적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됨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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