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누구나 쉽게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예전에는 한국은행만 찍어낼 수 있었던 화폐를 기업들도 발행했었지요. 도토리로 상품도 구매했고, 포인트, 마일리지 등도 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화폐의 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 생태계는 개인도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줍니다. 연예인들은 자신 이니셜의 토큰(token)으로 콘서트나 팬 미팅 등의 입장료를 대체할 수 있고, 기념품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골목 안의 작은 커피숍 주인장도 자체 토큰을 만들어 결제나 고객관리에 활용할 수 있구요.
이더리움이 제공하는 ERC-20 표준을 활용하면 토큰 발행부터 ICO까지 10분도 안 걸립니다. 3세대 블록체인으로 진화중인 플랫폼코인들은 코딩 지식이 없어도 클릭만으로 토큰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스마트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중요한 것은 개인토큰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참여자를 늘려 가치를 높일 것인가 하는 창의력이지요.
블록체인은 강 건너에서 벌어지는 불장난이 아닙니다. 블록체인이라는 쓰나미는 빠른 속도로 몰려오고 있고 개인 삶의 영역까지 휘져놓을 겁니다. 반면 잘 대응한다면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적의 연못인 베데스다에는 천사가 가끔 내려와서 물을 휘젓는다고 하지요. ‘가끔’이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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