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위대한 대통령의 위트....조지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까지
[신간] 위대한 대통령의 위트....조지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까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02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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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밥 돌(전 미 상원의원) (Robert Joseph “Bob” Dole, 1923-) 은 미국 현대 정치사의 산증인. 미국 상원 역사상 최장수 공화당 지도자. 1976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제럴드 포드 대통령후보자의 러닝메이트로 지명), 199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민주당 후보 빌 클린턴과 경쟁). 공화당에서는 온건파에 속한 그는 오랫동안 공화당 대표 및 상원 대표로 활동했으며, 대통령 선거 후 바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듬해 그에게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공적과 그동안의 정치 활동을 기려 미국 최고의 훈장인‘대통령 자유메달’을 수여했다. 2018년 1월 미연방의회는 밥 돌 전 상원의원에게 ‘의회황금메달’을 수여했다. 

밥 돌 전 상원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기념사업] 의장과 [구 유고슬라비아 실종자를 위한 국제위원회] 의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캔자스 대학교 재학 중 제2차 세계대전에 미 해군중위로 참전하여 전쟁 중 오른쪽 어깨에 심한 부상을 입었고, 이후 오른쪽 팔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퍼플 하트 훈장(무공훈장) 두 개와 브론즈 스타 훈장(청동성장)을 받았다. 부인 엘리자베스는 연방 교통부와 노동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2년 연방 상원의원에 선출되어 밥과 엘리자베스 돌 부부는 미국에서 정치인 부부로 유명하다. 부인 엘리자베스 핸 포드 돌 상원의원과 함께 워싱턴 DC에 살고 있다

위대한 대통령은 무엇이 다른가? 

대통령의 리더십에는, 덜 드러나기는 하지만 다른 요소가 하나 있다. 통치력backbone에 버금가는 요소로 유머 감각funny bone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가장 성공적이었던 최고 지도자들은 분명히 이 두 가지를 모두 과시했다. 그중 한 사람이 프랭클린 D. 루스벨트다. 그는 “미국국민 대부분은 두 가지 위대한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유머 감각과 균형 감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그 두 가지는 같은 것이다. 가장 위대한 지도자들은 재기 넘치는 웃음을 구사할 뿐 아니라, 그들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 줄도 안다. 

최상위군에 에이브러햄 링컨, 로널드 레이건, 그리고 두 루스벨트를 올려놨다. (이 순위는“역사의 순간순간”을 반영할 뿐이고, 또 이후 대통령들이 유머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계속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반적인 기준에서도 이들은 가장 효율적이었던 최고 지도자로 평가된다. 우연의 일치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웃음은 감정적인 안전밸브다. 링컨은 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암흑기에 “나는 울면 안 되기 때문에 웃는다.”라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FDR프랭클린 루스벨트 입에서 메아리칠만한 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웃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야말로 가장 비인간적인 압박 속에서 피어난 인간성의 정화를 웅변한다. 

대통령을 유머리스트로 재단한다면 기존의 전통적 평가 방식과 크게 어긋난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웃음보다 더 강력한 힘이 있을까? 사람의 혀보다 더 날카로운 무기는 없다(믿어 달라, 나도 종종 베인다). 충동적인 사람들에게 유머는 말의 칼처럼 사용될 수 있다. 수줍어하거나 억압받는 사람에게 유머는 너무 가까워지려거나 깊이 알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방패 노릇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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