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이해진 네이버 GIO에 ‘국감출석’ 요청 공개서한
박성중 의원, 이해진 네이버 GIO에 ‘국감출석’ 요청 공개서한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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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GIO, 국감 꼭 출석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박성중(서초을)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이해진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 GIO : 글로벌투자책임자)에게 국감 출석을 압박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박 의원의 정중한 요청과 사뭇 다르게 서한 내용은 이해진 GIO가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뼈 있는 지적을 담았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박 의원은 먼저 “이해진 의장님께서 보내주신 불출석 사유서 잘 받았다. 정말 안타깝게도 프랑스에서 국감 출석 하루 전 날에 회의를 잡으셨다고 들었다”며 “그동안 이해진 의장님을 만난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밤새서 많은 질문들을 준비했지만 의장님이 국감출석 날에 못 나온다고 하니 허전한 마음 감출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 중 다행으로 10월 16일 이후에는 다른 일정이 없으신 듯 하니 얼른 돌아오셔서 공정한 포털의 역활에 대해 함께 의논하면 좋겠다”며 “그리고 복습하는데 도움이 되시라고 지난 국감장에서 약속하셨던 11가지 약속도 함께 첨부해드리니 꼭 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에는 조금 일찍 들어오셔서 복습도 좀 하시고 지난 국감처럼 ‘어제 들어와서 잘 모르겠다’는 말씀은 안 하시길 바란다”며 “지난 국감에서도 첫날에 불출석하시고 마지막 종합감사 때 극적으로 나오셔서 마음 졸였던 기억이 난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에도 종합감사를 한 번 더 이용하셔서 국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시길 바란다”며 “우리 과방위 위원들은 이해진 의장이 나올 때까지 네이버 관련 질의는 꾹 참고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해 과방위 국감 출석 당시 이해진 GIO가 약속한 11가지 사항을 언급하며 “종합감사에 꼭 출석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11가지 약속 사항은 ▲ 뉴미디어편집위원회 설립제안(자료제출 요구권한, 책임자 가중처벌조항 포함)에 대해서 검토하겠다 ▲뉴스 편집기능 외부에 두고 공개검증 받겠다. 뉴스편집자문위원회 외부 검증 받겠다 ▲뉴스 알고리즘 공개하고, 외부로 두어 공정.객관성 높이겠다 ▲실시간검색어 알고리즘 외부에 검증, 공개 하겠다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의향 있다 ▲키워드 검색광고 공정위 국감 때 지적 받았던 숫자 제출하겠다 ▲댓글 공감순, 호감순 알고리즘 문제 고쳐서 정확히 말씀드리겠다 ▲실시간 검색어 검색량 문제 시정하겠다 ▲검색 결과 조작문제에 대해 기술적, 관리적 조치 강화해 향후 대책 과방위에 제출 약속하겠다 ▲정치적 중립성 문제 고민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하겠다 ▲댓글IP공개 관련 고민, 서면보고 하겠다 등이다.

한편 이에 앞서 5일 관련 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10일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며 사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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