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학은 ?部이사제 시행중, 但 이사회 추천”
“가톨릭 사학은 ?部이사제 시행중, 但 이사회 추천”
  • 미래한국
  • 승인 200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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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초 가톨릭학교 법인연합회 사무총장
91개 가톨릭 초·중·고·대학 관리개정 사학법은 종업원에 경영권 주는 격전국 91개 가톨릭 초·중·고·대학을 총괄하는 가톨릭학교법인연합회. 이 단체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안병초 수사(修士·73)는 개정 사학법으로 인해 요즘 눈코뜰새가 없다. 개방형 이사제로 가톨릭 사학을 비롯한 종교계 사학이 종교교육이나 건학이념을 추구하기가 어려워져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현재도 7명 이사 중 3~4명 외부이사”안 수사는 “다른 종교 사학도 마찬가지지만 가톨릭 사학도 이미 외부이사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보통 7명 이사 중 최소 3~4명 이상의 이사가 외부에서 영입한 교육자이거나 경영자 출신인 외부 이사”라고 말했다.그럼에도 “현 개정 사학법이 학교구성원에 이사 추천권을 준다는 것은 종업원에게 경영권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전개되면 종교교육이나 건학이념 추구가 어려워질 것” 이라고 우려했다.특히 “지난번 제주 사학이 신입생 거부를 한다고 했을 때 정부가 임시이사 파견 등의 조치를 내린다며 무산시킨 것을 보면 굳이 개정 사학법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그 이면에 경영에 참여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정사학법이 통과된 후 가톨릭계 발표한 거부성명은 언제나 유효하며, 시행 후 문제가 발생하면 가톨릭계가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마리아 수도회 소속인 안 수사는 수도회 소속 목포 마리아회고교에서 반공도덕, 종교 교사를 했고, 수도회 재단 이사장까지 역임하다 퇴임했다. 그는 “가톨릭 사학의 경우 교사선발부터 투명하게 진행된다”며 “교장, 교감, 주임교사가 지원자가 실시한 모의 강의에 대해 점수를 주고 면접점수를 매기는데 모든 과정은 공개된다고 했다. “정부 지원 사학예산 87%가 인건비”학교 예산운영의 투명적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립 초중고교는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매년 20억 원 정도인데 그 중 87%인 17억 원 정도가 인건비”라며 “나머지 3억 원에 대해 어떻게 할 여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현재 안 수사는 고희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톨릭 사학을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가돌릭교육문화원 원장을 맡아 어린이 기초학습 및 독서지도교육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안 수사는 “우리 나라가 교육 경쟁력을 논하기 앞서 어휘력 즉 구사할 수 있는 단어수를 늘려야 사고의 폭이 깊어지고, 판단력, 이해력,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0년대 초반 뜻 있는 교수들과 함께 한국독서학회를 조직했고, 가톨릭교육문화원 독서교육연구소도 출범시켰다. 이 곳에서 독서지도사 과정을 개설했는데 이것이 현재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독서지도사 과정의 시초가 됐다.그는 초등학교 6학년을 기준으로 미국 어린이들은 3만5,000개의 단어를 구사하고 일본 어린이는 3만2,000여개 단어와 한자를 사용하는 데 반해 우리 나라 학생은 2만 개를 조금 못미친다면 독서교육을 통한 어휘력 강화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서울을 돌며 야학교사·교장 전념안 수사가 교육계에 첫발을 디딘 것은 20대 초반이다. 그는 6·25 때 이북에서 피난을 와서 6·25가 끝나자 대학을 다니며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청소·행정보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그러면서 그는 “사람이 교육을 통해서만 변화될 수 있고, 미래개척과 자기개혁도 다 교육을 통해서 나온다”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교육의 혜택을 주자고 결심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61년 그는 평택으로 내려갔다. 당시 평택에는 구두닦이를 하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평택경찰서와 평택군수를 찾아가 땅을 빌리고 읍장의 도움으로 텐트를 쳤다. 그리고 한전의 도움으로 전기가설도 했다. 이곳에서 2년간의 노력으로 야학이 자리가 잡히자 그는 서울 모래내로 자리를 옮겨 또다시 5년간 야학 책임자 생활을 했다.이후 안 수사가 소속된 가톨릭 ‘마리아 수도회’의 도움으로 2,300여 세대 판자촌이 밀집한 망원동 둑방 근처에 효성중등학원이란 야학을 세우고 교장을 맡아, 가톨릭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1971년부터 85년까지 1,00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을 교육시켰다. 그는 지금도 야학 출신 제자들이 사회에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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