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집중력은 필요없다... 집중하지 않고도 저절로 일이 술술 풀리는 최강의 두뇌사용법
[신간] 집중력은 필요없다... 집중하지 않고도 저절로 일이 술술 풀리는 최강의 두뇌사용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15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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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모리 히로시는 1957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났다. 나고야 국립대학 공학부의 조교수로 근무하면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 《모든 것이 F가 된다》로 제1회 메피스토 상을 수상하며 1996년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데뷔작의 시리즈인 미스터리 소설을 비롯해 현대인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발간하며 누계 판매 1,600만 부를 기록,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인기 작가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집중력 과잉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과감히 “집중력은 필요 없다”고 선언한 작가는 집중력에 대한 우리의 지나친 신앙이 스스로를 기계처럼 만들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가 20년이 넘게 대학 조교수와 작가의 삶을 병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집중력에 얽매이지 않은 ‘분산사고’ 덕분이었다. 그는 현재 분산사고의 힘을 통해 1일 1시간의 집필만으로 모든 작품 활동을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의 힘이 독자에게도 느긋하지만 생산적인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물해줄 것이다. 

저자의 주요 저서로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스카이 크롤러》를 비롯해 《작가의 수지》 《웃지 않는 수학자》 《차가운 밀실과 박사들》 《시적 사적 책》 등이 있다.
 

어렸을 적 집중하라는 지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어른이 되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덕분에 우리는 지키지 못한 마감이나 엉성한 일처리의 원인이 모두 집중하지 못한 스스로의 태도에 있다는 자책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정말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집중해야 하는 걸까? 

저자 모리 히로시는 이번 신작을 통해 “성공을 위해 더 이상 집중력은 필요 없다”고 이야기한다. 집중력만을 강조하던 과거의 태도는 우리가 목표로 삼은 것 외의 것은 모두 쓸 데 없는 것으로 치부해버리고, 다양한 가능성의 뿌리를 잘라버렸다. 결국 집중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우리의 개성을 빼앗고 새로운 사고법을 생각조차 못하게 해 오히려 비효율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금의 시대가 성공을 위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산만하고 자유로운 사고법이다. 지금이야말로 집중력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버려야 할 때인 것이다. 

신작 《집중력이 필요 없다》의 저자 모리 히로시는 20년 동안 공과대학교의 조교수이자 인기 작가라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삶을 성공적으로 병행했다. 게다가 1일 1시간의 글쓰기만으로 누계 판매 1,600만 부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말 그대로 문과와 이과를 아우르는 발상천재다. 하지만 그는 어렸을 적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였음을 고백한다. 그렇다면 산만한 문제아였던 그가 이토록 놀라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일까? 

그는 자신의 성공이 모두 산만함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산만함을 원동력으로 삼은 새로운 사고법과 작업 방식을 실천함으로써 놀라울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자는 모든 작업을 할 때 10분 이상 지속하지 않았다. 어차피 그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자 놀랍게도 더 다양한 일들을 빠르고 완벽하게 처리하게 되었다. 고질적인 벼락치기에서 벗어났고 중간에 일을 그만두는 일도 사라졌다. 한 우물만 파야 성공할 수 있다는 기존의 상식에 매달렸다면 절대 이루어내지 못할 놀라운 결과였다. 
모든 아이디어는 반드시 기록하고 저장해야 한다는 강박에서도 벗어났더니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샘솟았다. 애초에 저장하지 않으니 고갈될 일이 없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방법론에 매달리지 않으니 남들은 생각해내지 못하는, 나에게 꼭 맞는 새로운 해결법이 떠올라 저절로 일이 술술 풀렸다. 집중력을 고집하지 않자 오히려 업무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모두 자유로운 사고가 가진 발상과 발산의 힘을 활용하자 시작된 변화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걱정되거나 능률적인 인간이 되고 싶은 사람 모두가 스스로에 대한 비난을 멈추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이 책은 부족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집중력 없이도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사고법과 작업 방식에 대한 책이다. 

여전히 보고서의 오타가 신경 쓰이는가?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계산 실수는? 회의 시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해 괴로울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인간은 본래 기계처럼 완벽한 작업에는 소질이 없다. 저자는 ‘여전히 성공을 위해서 집중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고, 자신의 삶을 기꺼이 그 증거로 내놓았다. 더 이상 집중력은 필요 없다.

그리고 더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비난할 필요도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느긋하고 산만한 삶을 지속하면 된다. 바로 거기서 사고가 가지는 진정한 힘이 발휘된다. 그리고 우리가 그 힘을 가질 때 비로소 놀랄 만큼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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