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10년 이상 장기이용기업 리스크 적색등
신보 10년 이상 장기이용기업 리스크 적색등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19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보 장기이용기업 3,501개 중 신용도 약화ㆍ성장성 정체기업 2,192개(62.6%)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회의원(서울 도봉구을, 정무위)은 신용보증기금에서 10년 이상 보증을 장기로 이용하는 기업이 3,501개 중 신용도 약화기업과 성장성 정체기업이 2,192개(62.6%)에 달하고 있고, 전년도 1,729개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점검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이 외부감사 대상 법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연도별 한계기업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2013년 1,653개에서 2017년 1,878개로 14%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대기업 중 한계기업은 91개에서 71개로 감소하고 있었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152개에서 180개로 18% 증가하여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에서 10년 이상 보증을 이용하는 장기이용기업 3,501개 중 한계기업군에 속하는 신용도 약화기업과 성장성 정체기업이 62.6%에 달하고 있고, 전년도 1,729개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중소기업 리스크 관리에 적색등이 켜졌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

우량기업의 경우 지난해 28개에서 올해 17개로 39.3% 하락, 성장성 향상기업은 15.2% 하락하였다.  성장성 정체기업과 신용도 약화기업이 각각 23.8%, 16.7% 상승하면서 장기이용기업들의 리스크가 커진 것이다.

장기이용기업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보에서 기업 컨설팅과 애로기업에 대한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장기이용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은 연평균 10건 내외이다.

기업진단을 통해 신규보증 추가지원, 보증 상환유예, 보증료 우대를 적용시키는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은 연평균 200건 정도 시행되나, 장기이용기업 중 문제발생이 높은 기업군 숫자가 2018년 기준으로 2,192개임을 감안하면 현재 진행되는 지원프로그램으로는 부족하다.

김선동의원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공급과잉 업종에 대한 사업재편으로 기업들의 출혈 경쟁을 막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신용보증기금 장기이용기업 중 성장이 정체되는 기업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M&A 지원을 확대하고, 사업재편 기회를 주는 기활법 등을 활용하여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