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리스한 20代, 중도해지 수수료 가장 많이 낸다
수입차 리스한 20代, 중도해지 수수료 가장 많이 낸다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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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20대 수입차 리스해지 1건당 213만원 물어, 전 연령중 최고액

20대 청년층이 수입차를 빌려 타다 약정을 못 채우고 해지하여, 가장 많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20대 수입차 리스 현황’에 따르면, 2017년 현재 20대의 수입차 리스 중도해지 수수료가 건당 213만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176만원, 60대 161만원 보다 많게는 50만원 가량 더 물어내고 있는 것이다.

20대는 충동구매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기 쉬우며, ‘장기 임대’라는 조건에 현혹되어 덜컥 계약했다가 결국 기한을 못 채우고 단시일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중도수수료 또한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

높은 수수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20대의 수입차 리스 계약건수는‘14년 1,706건에서‘17년 2,593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계약금액만 해도‘14년 827억 6천만원에서‘17년 1,231억 8천만원으로 4년새 400여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중도해지 건수 및 금액 또한‘14년 123건, 35억 1천만원에서‘17년 188건, 58억 5천여만원으로 급증했으며, 4년간 20대가 납부한 해지수수료만도 13억원에 달했다.

김상훈 의원은“미래 기대수입에 의존해 수입차를 리스했다가 유지비와 할부금을 감당하지 못해 해지수수료와 위약금을 물어내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관계부처는 청년이 카푸어(car poor)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전에 정확한 정보를 비교․전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마케팅사의 과장광고를 단속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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