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김성주 이사장 '정치행보' 논란
국민연금 김성주 이사장 '정치행보' 논란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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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에 이사장 이름 명시해 추석 현수막 게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이 국민연금을 이용해 ‘정치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순례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올 추석 김성주 이사장의 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전주시 덕진구)에만 이사장 이름이 명시된 현수막을 게첩한 것으로 밝혀졌다. 덕진구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도 김성주 이사장이 출마한 지역이다.

특히, 김성주 이사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국민연금공단에서 단 한 번도 명절 현수막을 게첩 하지 않았고, 타 공공기관 현수막을 보더라도 대부분 기관장 이름이 명시되지 않아 김성주 이사장이 국민연금을 정치적 발판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또한, 김 이사장 취임 후 국민연금의 후원물품 전달사업 금액도 전임 이사장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주 이사장은 취임 후 12개월 동안 후원물품 전달사업으로 1억 8,670만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임기가 2년 5개월이었던 최광 전 이사장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이러한 후원물품 전달사업 금액 비중도 김성주 이사장의 정치적 기반인 전주지역에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연금의 전주 본사 이전(15.6.10) 이후 3년 4개월 동안 총 87회, 금액으로는 3억2,945만원 중 48.6% 인 1억5,999만원을 전주지역에 집행했지만, 김성주 이사장 체제가 본격화된 올해에는 18회 중 13회(72%), 금액 비중은 67%가 전주지역에 집중됐다.

김순례 의원은 “국민의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 이사장이 국민연금을 이용해 정치적 행보를 하는 모습이 매우 걱정스럽다”며 “김성주 이사장은 즉시 정치적 행보를 멈추고 추락하는 국민연금의 신뢰도를 회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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