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주식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지혜
[신간]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 주식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지혜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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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시장의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익을 만드는 투자의 지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을 비롯해 ‘버크셔헤서웨이의 부회장’ 찰리 멍거,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등 월스트리트의 거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투자자가 있다. 바로 1,000억 달러(약 113조 원)를 운용하는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장 하워드 막스이다. 막스는 월가에서 투자 기회와 리스크에 대해 남다른 통찰력을 가진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메모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날카로운 논평과 실제 유효한 철학들로 가득해, 워런 버핏은 메일함에 막스의 편지가 있으면 가장 먼저 열어본다고 할 정도로 막스를 신뢰한다. 

하워드 막스는 자신의 회사 오크트리 캐피털이 22년간 누려왔던 성공의 비결로 사이클을 타는 타이밍을 잘 이용한 덕분이라고 말한다. 《하워드 막스 투자와 마켓 사이클의 법칙》에는 ‘사이클이란 무엇인지’,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왜 생기는지’, ‘그런 오르내림 속에서 어떤 투자 행동을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등 사이클 파동에 관해 그가 찾은 흥미로운 사실이 담겨 있다. 사이클의 본질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으로, 투자의 세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투자 철학과 전략을 세우는 데 유효한 인사이트가 가득하다. 
 

투자의 세계에 오래된 미신 하나가 있다. 바로 10년 주기설이다. 이를테면 ‘1997년 외환위기가 있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으니 2017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위기가 온다’라는 이야기이다. 외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언제 자산가격이 반 토막 날지 모르는 한국의 투자 시장에서 1997년과 2008년 엄청난 등락을 겪은 투자자들은 사이클을 읽는 것을 전부처럼 여기며 투자 결정을 해왔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10년 주기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그래서 투자에 소극적으로 굴었다면 2017년(주식)과 2018년(서울 부동산)의 투자 찬스는 놓쳤을 것이다. 

이에 대해 하워드 막스는 사이클을 10년마다 위기가 온다는 것처럼 ‘정해진’ 것이 아니라 확률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이클은 어떤 ‘패턴’에 따라 만들어지며, 그것은 자연발생적인 현상보다는 인간의 심리와 행동 변화에서 비롯되는 경향이 크다고 말한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사이클은 통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현상, 나아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캐낼 수 있는 광맥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총 1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투자자들이 왜 사이클을 알아야 하는지, 사이클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소개한다. 제4장부터 제11장까지는 경제, 기업이익, 투자자 심리, 위험에 대응하는 투자자의 태도, 자본시장(신용), 부실채권, 부동산 등 투자 환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어떤 사건들을 계기로 사이클을 만들게 되는지, 왜 단순하게 오르내리는 변화가 아니라 극단적인 거품과 폭락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제12장부터 제15장은 앞서 살펴본 유형별 사이클에 관한 내용을 중간 정리하고, 그런 사이클의 변화에 따라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포트폴리오의 포지셔닝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제16장부터 제18장까지는 성공에도 오르내림, 즉 사이클이 있음을 언급하며 투자자로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태도를 강조한다. 더불어 사이클은 멈추지 않을 것임을 예견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이클에 관한 핵심 내용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한다.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지혜를 쉽게 풀어낸 하워드 막스의 이야기를 좇다보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들에 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ㆍ (사이클에서) 상승 국면의 초입인가, 막바지인가? 
ㆍ 특정한 사이클이 한동안 상승해온 경우, 현재 위험한 국면인가? 
ㆍ 투자자들의 행동이 욕심이나 두려움에 의한 것인가? 
ㆍ 투자자들은 적절하게 위험을 기피하고 있는가, 아니면 무모하게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가? 
ㆍ 사이클에 따라 일어난 일 때문에 시장이 과열되었는가(가격이 너무 비싼가), 냉각되었는가(그러므로 가격이 싼가)? 
ㆍ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사이클에서 현재 우리 포지션은 방어에 중심을 두어야 하는가, 공격에 중심을 두어야 하는가? 

사이클의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팔기를 반복하며 손해를 본 투자자, 시장 변화에 일희일비하며 기회를 잡지 못한 투자자 그리고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 늘 변하는 투자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현명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자신에게 유리한 투자 승산을 만들어 아깝게 기회를 놓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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