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책 선호하는 정통 유엔파 인사
유화책 선호하는 정통 유엔파 인사
  • 미래한국
  • 승인 2002.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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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멜로 신임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HCHR)
서지오 비에이라 드 멜로(SERGIO VIEIRA DE MELLO·54) 유엔행정관이 신임 유엔인권고등판무관(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UNHCHR)으로 임명되어 9월12일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메리 로빈슨(Robinson)판무관의 후임이된 브라질 출신의 드 멜로씨는 1969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을 시작으로 줄곧 유엔에서 일해온 정통 유엔파 인사이다. 그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과 인류학 박사 학위를 딴 뒤 본격적인 유엔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동티모르 유엔행정관으로 일하며 동티모르의 독립에 기여한 지도력과 추진력이 인정 받았다. 최악의 경우가 아닌 한 특정 정부를 공개 비난하지 않는 등 유화책을 선호하는 것도 그가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인권고등판무관에 임명된 이유이다.한편 전임 메리 로빈슨 여사는 아일랜드 대통령 출신으로 헌법과 유럽인권법에 대한 전문가였다. 그녀는 ‘인권에는 성역이 없다’고 주장하며 쿠바의 미국해군 기지에 수용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포로들의 인권문제를 거론하여 미국과 마찰을 빚어오기도 했다. 세계 인권 단체들은 ‘조용한 인권정책’을 선호하는 드 멜로 신임판무관이 과연 중국, 러시아, 미국 등 강대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 과감히 칼을 댈 수 있을 지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지역적안배 등을 기준으로 유엔사무총장에 의해 지명되며 총회에서 인준 받아 4년 임기로 일하게 되고 재임이 가능하다. 드 멜로씨는 호세 아얄라 라쏘(Jose Ayala-Lasso), 메리 로빈슨씨에 이어 세 번째로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재직하게 된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은 세계인권선언서의 조약과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경제개발, 인구문제, 건강, 여성과 아동, 교육, 난민과 망명자 문제도 통합하여 다루고 있다. 세계인권선언서(국문 전문: http:// www.unhchr.ch/udhr/lang/kkn. htm)는 1948년12월10일 유엔총회에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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