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의원 "최근 3년간 열차고장 원인의 50%가 부품문제,  9월 현재 1,590개 부품 확보못해"
이헌승 의원 "최근 3년간 열차고장 원인의 50%가 부품문제,  9월 현재 1,590개 부품 확보못해"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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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객열차 탈선사고가 전 세계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열차 역시 고장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그 주된 원인이 부품고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헌승의원(부산진구을/자유한국당)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발생된 열차고장 건수가 99건에서 11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발생한 열차 고장 원인 384건 중 부품요인으로 인한 고장이 212건으로 55.2%나 차지하였다.
 

자유한국당 이헌승 의원

이 중 KTX에서 발생한 부품원인 고장은 81건으로 전체 KTX 고장건수의 60%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품관리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코레일은 핵심부품과 고장빈발부품을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으나 9월 현재 KTX의 핵심부품 2종, 일반열차 5종 등 총 7종의 부품이 적정재고 갯수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고속철도 핵심부품인 차축용 베어링은 930개를 보유해야 하나, 287개 밖에 보유하지 않아 재고율이 30.9%에 불과하고, 디젤기관차의 차량간 연결장치는 재고율이 17.6%밖에 되지 않는 상태이다.

고장빈발부품 역시 고속차량 부품 3종, 디젤기관차 7종, 전동차량 부품 2종 등 12종의 부품 재고가 적정재고보다 모자란 상황이며, 이 중 고속차량 동력전달장치의 경우 재고율이 12.5%밖에 안되고, 디젤기관차의 냉각팬도 4.3%, 전기차단장치는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하여 이헌승 의원은 “9월 현재 핵심부품과 고장빈발부품 등의 부품 약 1,590여개가 모자란 상황이다”고 지적하며, “열차사고는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부품 재고 확보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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