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황운하 울산청장, 정치경찰 선봉에서 선거관여...체감안전도 전국 꼴찌, 울산경찰 오명"
홍문표 의원 "황운하 울산청장, 정치경찰 선봉에서 선거관여...체감안전도 전국 꼴찌, 울산경찰 오명"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0.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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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문표 자유한국당(충남 예산·홍성)국회의원은 26일 울산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중의 지팡이로써 공정과 공명, 정의로움이 기인한 정치적 중립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경찰의 정치경찰화에 대해 냉철하게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홍문표 의원은 경찰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수사를 강행하여 「정치경찰」이 되어가는 상황을 비판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 압수수색 사건이 단순한 경찰의 과잉 수사가 아니라, 정권과 유착하여 치밀하게 기획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의 정치공작 게이트’라 지적했다. 당시 울산경찰은 결과로 이야기 하겠다 항변했지만 실제 사건 결과가 발표되고 나니 경찰의 주장은 용두사미 격이 되 버렸다.

실제로 김기현 시장, 김기현 시장 친형 등 사건 핵심 당사자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홍문표 의원은 황운하 울산 경찰청장이 경무관 계급 정년을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작년 7월 치안감으로 승진하여 공교롭게 울산청장에 오른 것, 그 후 정치경찰로서 선거에 개입한 점을 집중적으로 질의 하였다.

이어 황운하 울산청장 접대골프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2017년 11월 19일 황운하 청장은 울산컨트리클럽에서 경찰 협력단체인 청소년안전위원회(청안위) 12명 회원들과 골프를 쳤다. 당일 1인당 19만원 상당의 그린피와 식 음료비, 캐디피 등 비용은 전액을 청안위에서 부담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당시 황청장이 골프를 친 울산 CC는 전·현직 이사장간 횡령·배임 고소·고발로 인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골프장이였다. 황 청장은 접대성 골프 논란과 청안위에서 비용을 대납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돌아오는 차안에서 5만원권 3장을 청안위 관계자에게 다시 줬다고 해명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같이 증폭되는 의혹 속에서 경찰청 감사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된 것을 지적하며, 단둘이 있을 때 15만원을 줬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든 사안이라 말했다. 홍의원은 사후에 비용을 지불하고자 했다면 얼렁뚱땅 15만원을 줄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용료를 계산해 되돌려 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 수사와 민감한 장소에서 골프를 친 행위 자체가 지방청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 본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밖에 홍의원은 울산의 체감안전도 문제, 노인학대 문제, 울산 강력범죄 문제 등을 지적하며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다. 홍문표 의원은 “국감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 국민의 삶과 행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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