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연대 “양승동 연임? KBS이사회는 죄 값 치를 것”
미디어연대 “양승동 연임? KBS이사회는 죄 값 치를 것”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11.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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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의 선택은 국민에 대한 충격적 배신”

KBS 이사회가 임기 내내 자질 시비에 휩싸였던 양승동 사장을 연임시키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미디어연대는 1일 성명을 내어 “KBS이사회는 양승동 체제 아래 신음하는 KBS 직원들과 공정언론을 기대하는 국민의 당연하고도 정당한 요구를 내던져 버렸다”며 “공적 책임과 의무를 내던진 중대한 사태이다. 이보다 더한 국민에 대한 배신이 있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역대 최악의 사장이라 할 양승동을 다시 사장으로 옹립한 김상근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는 훗날 반드시 그 죄 값을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연대는 그러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KBS를 살릴 사람은 국민뿐”이라며 “국민을 배신하고 정권 홍위병이 된 KBS를 견제하고 본연의 국민의 방송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국민이 결국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이하 전문 -

KBS 양승동 사장 연임, KBS이사회를 규탄한다

KBS이사회가 끝내 양승동 현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임명제청했다.

KBS를 정권의 홍위병 방송으로 추락시킨 양승동 사장은 누구인가.

9월말 결산 기준 당기손익 420억, 영업손익 583억원, 연말까지 무려 1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될 정도의 참담한 경영실적이 바로 그의 부족한 경영자질을 드러내고 있다.

능력과 원칙에 따라 해야 할 인사를 내편이냐 네 편이냐로 따지고, 국민을 위한 뉴스와 방송 프로그램은 특정 이념정치 세력에게 아예 내줘 버렸다.

그뿐이 아니다. <진실과미래위원회>라는 불법 기구를 만들어 공포경영을 하다 법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았고, 직원 이메일 사찰로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범죄혐의자이다.

헌법과 법률을 지켜야 하고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곳이어야 할 공영방송이자 국민의 방송인 KBS를 정략과 특정 이념의 앞잡이로 변질시켜 불법과 편법, 횡포가 판치는 아수라장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KBS이사회는 양승동 현 체제의 이러한 처참한 현실을 확인하고도 연임을 의결했다.

국민의 방송 KBS를 언론노조와 문재인 정권을 위한 전리품으로 계속해서 상납하겠다고 거듭 추종한 꼴이다.

KBS이사회는 양승동 체제 아래 신음하는 KBS 직원들과 공정언론을 기대하는 국민의 당연하고도 정당한 요구를 내던져 버렸다. 공적 책임과 의무를 내던진 중대한 사태이다. 이보다 더한 국민에 대한 배신이 있을 수 없다. 충격 그 자체다.

역대 최악의 사장이라 할 양승동을 다시 사장으로 옹립한 김상근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회는 훗날 반드시 그 죄 값을 치를 것이다.

여권 다수 이사들이 양승동을 다시 사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종 후보자 3인을 뽑는 과정에서 정략적으로 담합했다는 내부 고발도 있었다. 차후 이 부분도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시민자문단도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국민이 바라는 KBS 사장을 뽑는다는 명분으로 채택된 제도였지만, 양승동과 같은 최악의 인물이 최종 선택되는데 아무런 기능도 하지 못했다.

시민자문단의 공론조사는 형식에 불과하고 대표성이 없는데다, 포괄성과 숙의성 등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 전혀 검증할 수 없다는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 그저 특정인의 임명을 합리화시켜 주기 위한 또 하나의 들러리 기구였을 뿐이다.

최선의 사장이 아닌 최악의 사장을 뽑는데 명분만 제공한 시민자문단 평가제도는 없애야 한다. 책임회피의 도구이자 낭비적 제도일 뿐이다.

미디어연대는 양승동 연임 사실에 우려와 개탄을 금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 역시 야당과 국민의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 독주하는 문재인 정권의 성격상 형식에 불과할 뿐이다.

양승동 2기 체제는 경제실패 안보실패로 탄핵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문재인 정권을 지켜 내고자 더한 강압과 몸부림으로 일방적 방송으로 치달으려 할 것이다.

정치권은 더 이상 지체와 방관을 하지 말고 방송법 개정에 나서라. 다수이사가 원하면 누구든지 사장으로 뽑을 수 있는 현재의 지배구조로는 KBS를 살릴 사장이 아니라 KBS를 죽이고 권력을 살리는 꼭두각시를 뽑을 뿐이다.

이제 벼랑 끝에 내몰린 KBS를 살릴 사람은 국민뿐이다.

국민을 배신하고 정권 홍위병이 된 KBS를 견제하고 본연의 국민의 방송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국민이 결국 나설 수밖에 없다. 미디어연대는 앞장 설 것이다.

2018년 11월 1일 미디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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