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 “양승동 KBS사장 연임은 공영방송 사망선고”
바른언론연대 “양승동 KBS사장 연임은 공영방송 사망선고”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11.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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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공영방송 강탈해 언론노조에 넘겨주는 것이나 마찬가지”

KBS 이사회는 3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양승동(57) KBS 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임명제청한 가운데, 언론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언론연대는 1일 성명을 내어 “KBS 양승동 사장 연임은 공영방송 사망선고”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바른언론은 “양 사장은 그 자체가 ‘인사참사’”라며 “문재인 정권은 양승동을 거듭 임명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공영방송을 국민으로부터 강탈해 언론노조에 넘겨주는 행위는 국민의 입장에서 공영방송이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바른언론연대는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온갖 의혹에도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양승동 KBS 사장
온갖 의혹에도 사실상 연임에 성공한 양승동 KBS 사장

- 이하 성명서 전문 -

KBS 양승동 사장 연임은 공영방송 사망선고다

국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인 공영방송KBS가 안팎에서 ‘편파방송’ 지적을 받으며 국민적 공분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BS를 이끄는 양승동 사장 연임이라는 경악할 만한 사건이 발생하고야 말았다.

양 사장은 그 자체가 ‘인사참사’다. 취임 전 국회청문회 당시 후보자로서 ‘석사논문표절’ ‘세월호 당일 노래방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양 사장은 잘못을 시인했다. 문재인 정권 고위공직자 7대 후보검증 기준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性) 관련 범죄 등)에 따른 인사배제 대상임은 물론, 세월호 리본을 달고 나온 위선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억지를 무릅쓰고 임명한 양 사장의 KBS 운영 실태는 어떠한가. 감사원이 ‘부당한 겸직 및 외부 강의’로 KBS 규칙을 위반했다며 징계를 요구한 정필모 기자를 징계심사단계에서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또, 직장내 성추행으로 원성이 컸던 언론노조원을 조사는 커녕, 평소 희망하던 인재개발원으로 전격 발령해주는, 법과 절차를 무시한 양 사장의 거리낌없는 인사단행은 폭군 저리 가라할 정도다.

양 사장은 “공영방송 철학이 잘못된 사람을 인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는데, 언론노조가 지지하는 사장이 주장하는 공영방송 철학이 무엇인지 도저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양 사장의 비상식적 인사는 KBS내 온갖 불법을 낳고 있다. 감사원 감사 외 별도 조사 및 인사징계로 법원이 ‘불법성’을 인정한 ‘진실과미래위원회’는 최근 직원 이메일 불법사찰로 홍역을 앓고 있다.

또, 연봉 7억에 이르는 ‘비싼 분’을 캐스팅하고도 시청률 2%짜리 방송을 만드는 무능의 극치는 어떻게 설명할 텐가. 언론노조 편이라면 일단 회사에 들이고 보는 방만경영으로 올 8월 기준 영업적자가 441억, 연말 1000억 적자가 전망된다고 하니, 국민의 혈세를 오로지 언론노조와 그 패거리 배불리는 데 쓴다고 해도 할 말이 없지 않겠나!

양승동을 사장으로 임명제청한 KBS 이사회는 국민의 요구를 똑바로 인지하라! 그리고 문재인 정권은 양승동을 거듭 임명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대통령이 직접 공영방송을 국민으로부터 강탈해 언론노조에 넘겨주는 행위는 국민의 입장에서 공영방송이 사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바른언론연대는 공영방송 정상화 촉구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8.11.01

바른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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