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가을에 거닐기 좋은 단풍명소, 조선왕릉으로 오세요"
문화재청, "가을에 거닐기 좋은 단풍명소, 조선왕릉으로 오세요"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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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저물어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에게 단풍 비경(?境) 명소인 조선왕릉 몇 곳을 추천한다. 

조선왕릉의 가을 숲은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자리에 조성된 신성한 숲이라서 보는 이로 해금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하는데, 문화재청은 경기 남양주시 광릉(세조와 정희왕후), 서울 노원구 태릉(중종비 문정왕후), 경기 고양시 서오릉 등 3곳의 왕릉을 가장 아름다운 단풍명소로 꼽는다. 

억새로 유명한 왕릉인 건원릉(健元陵, 태조)도 이번 달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건원릉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능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능침이 억새로 덮여 있는데, 억새철을 맞아 지난 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특별 시범 개방 중이다. 

사전예약자 40명(회당)에 한해 1일 3회(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 30분)씩 안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억새가 무성한 건원릉 능침에 오를 수 있다. 

건원릉이 억새로 덮여 있는 이유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고향인 함흥에 묻히길 원했던 아버지 태조를 위해서, 함흥 땅의 억새를 옮겨와 능침을 조성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져 조선 건국 왕의 능인 동시에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애틋한 마음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조선왕릉의 능침(陵寢)은 보존관리를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지만, 조선왕릉관리소는 건원릉 능침 특별 시범 개방을 통해 국민에게 역사 이야기도 듣고 가을의 절경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범 관람 운영 후에 프로그램을 보완해 2019년에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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