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영웅...현대 사회의 영웅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신간] 영웅...현대 사회의 영웅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11 08: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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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그런 말을 듣는다. 

“요즘 시대에는 영웅이 사라졌다. 더 이상 영웅을 요구하지 않는 사회이다” 

격동의 시대가 끝나고 경제와 사회, 인구증가 등 여러 국면에서 침체되어가는 세상이다 보니 나오는 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실제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상이 요구하는 영웅의 표상이 달라졌을 뿐, 영웅은 여전히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요구되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 영웅을 가리키는 또 다른 단어가 바로 리더이다. 

사실 이 시대의 리더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 바로 영웅이 되기 위한 절치부심이다. 이 노력이 없이 리더의 위치에 오른 사람은 없다. 모든 리더의 뒤에는 각고의 세월이 있고, 부단한 절치부심의 각오가 있었다. 

문제는 격동의 산업화시대를 겪어내면서 어엿하게 조직의 리더가 되고 보니, 세상이 급변하여 골포스트가 바뀌어버렸다는 것이다. 늘 치던 골프공을 같은 그립 같은 스윙으로 쳤을 뿐이나, 세상의 지향점은 이미 달라졌다. 

과거의 영웅이 전쟁터의 장군과 같은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였다면, 현대 사회의 영웅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도 같다. 마에스트로가 지녀야 할 덕목은 총과 대포로 무장된 무력이나, 강력한 카리스마로 구성원을 휘어잡는 지도력이 아니다. 오케스트라에 동반되는 수많은 연주자들의 악기 하나하나에서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오는지 파악하는 섬세한 귀와, 그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읽어내는 예리한 눈과, 그들의 마음이 연주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품어주는 포용력이다. 

이 책 『영웅』이 짚어내고 있는 100가지 항목들이 바라보고 있는 지향점의 끝에 바로 현대적 조직의 리더가 갖춰야 할 면모가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게 될 분들 중에 더러는 책장을 펼치기도 전에 ‘적어도 나 정도면 좋은 리더의 지표에서 낙제점은 아닐 거야!’라며 자부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책장을 펼쳐들고 내용을 읽으며 첨부된 QR코드를 찍어 애플리케이션 속에서 자신의 리더십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뒤통수가 얼얼해지는 분들이 분명히 생겨날 것이다. 

골포스트가 바뀌었음을 모르는 골퍼의 엇나간 자부심처럼 되지 않도록 이 시대의 리더들이 얼마나 세상 변화와 조직구성원의 심리를 민감하게 읽어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 세세한 변화를 두루 짚어주기 위해 이 책 『영웅』은 100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구성을 적극적으로 택했다. 얼핏 많아 보이지만, 이미 HR 분야의 권위자인 저자의 코칭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시대에 걸맞은 리더의 모습으로 변모된 자신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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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식 2018-11-28 15:26:51
최근 수년간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조직내 갑질..
갑질을 일삼는 함량미달의 리더들에게 받드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히 우리회사의 간부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