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Z세대를 주목하라
정은상의 창직칼럼 - Z세대를 주목하라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1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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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다르고 우리나라에서도 약간씩 서로 다른 주장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2000년에서 2009년 사이 출생자를 Z세대라고 부른다. 이는 지금 나이 10세에서 19세까지이며 약520만명이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지난 십년을 지내온 세대이며 본격적인 디지털 소비 세대이다. 성장 과정에서 가장 민감한 시기에 그들의 손에는 스마트폰이라는 무기가 들려 있었던 것이다. 컴퓨터 사용이 본격화 되었던 1980년대 밀레니얼 세대와 인터넷이 시작된 1990년대 세대와는 완전히 구별되어 온몸으로 스마트폰을 느끼며 살아온 세대인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기대반 우려반 뒤섞인 감정으로 지켜보게 될 것이다.

성인들에게는 지금 우리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이 구시대와 새로운 시대를 연결하는 접점 정도로 이해 되겠지만 Z세대에게는 스마트폰이 그들의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일상 속에서는 스마트폰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명목으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지 못하게 하거나 등교하면 담임교사에게 맡기고 하교할 때 되찾는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물론 귀가하면 부모가 귀가 따갑도록 잔소리 하며 스마트폰 사용을 억제한다. 그러니 온통 머릿속에 스마트폰으로 가득차 있는 그들이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공부에 전념하기가 쉽지 않다. 이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이미 스마트폰으로 모든 구매나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요즘 세상에서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학교 공부만 열심히 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문득 의문이 생겨난다. 아니 지금의 10세이면 앞으로 10년  동안 스마트폰 정도가 아니라 그 어떤 새로운 스마트 도구가 나올지 모르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는 말인가? 필자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신당동 J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두 시간씩 창직 수업을 하고 있다.

매주 새로운 주제를 정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검색하고 토론한 후 글쓰기를 하고 있다. 2학기 들어 드론, 유튜브, 통일, 클라우드 서비스, 게임, 엔터테인먼트, BTS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처음에는 학생들이 이런 수업 방식에 대해 무척 낯설어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수업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05년생이다. 이제 막 만13세를 넘긴 에너자이저들이다. 한창 놀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은 학생들이 필자의 지도를 따라 토론에 참여하고 글쓰기를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나라의 미래가 이들에게 달려있음을 직감한다. 아직은 백지 위에 글씨를 쓰듯 하고 있지만 조만간 그들이 직업을 선택하고 진로를 결정할 때 이런 수업이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Z세대는 Y세대와 다르며 밀레니얼 세대와도 구분된다. 스마트폰으로 만나는 드넓은 세상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살아와서 그럴 것이다. 이들을 어른들의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지혜롭게 지도해야 한다.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한다. 그들이 어른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그들의 길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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