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 “GP 총기 사망사건 당국발표 수상…KBS제대로 보도해야”
KBS공영노조 “GP 총기 사망사건 당국발표 수상…KBS제대로 보도해야”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11.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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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 의혹 커지는데 KBS 등 방송사들은 아예 보도 않거나 축소보도로 일관”

강원도 양구 최전방 감시초소인 GP에서 김 모 일병의 총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KBS공영노조(성창경 위원장)는 19일 성명을 통해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있음에도 KBS가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현재까지 김 모 일병의 유서가 발견된 것도 없고, 내부반의 갈등도 없었다고 한다. 당국이 서둘러 대공(對共) 용의점이 없다고 밝힌 것도 수상할 뿐”이라며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뉴스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모 일병의 총기 사망 사건에 대해 세간의 의혹이 커져가고 있지만 KBS 등 방송사에서는 아예 방송을 하지 않거나 축소 보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어쩌다가 KBS가 이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즉각 양구 GP 총기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보도와 안보문제에 대한 심층보도를 하라”며 “KBS는 대한민국의 안위를 지키는 임무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국가기간 방송임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

GP 총기 사망 사건, 제대로 보도하라

강원도 양구의 최전방 감시초소 즉, GP에서 일어난 김 모 일병의 총기 사망 사건에 대해 세간의 의혹이 커져가고 있지만 KBS 등 방송사에서는 아예 방송을 하지 않거나 축소 보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11월 16일 이후 <KBS뉴스9>은 이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가, 11월 18일 국방부의 발표 내용만을 단신으로 보도했을 뿐, 리포트를 하지 않았다. <MBC뉴스데스트>는 아예 이 사건을 다루지도 않고 있다.

11월부터 국민들의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서도, 군 당국이 최전방의 GP 등 군 시설을 철거하거나 폭파를 강행하고 있는 중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더욱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일병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한 것이다.

현재까지 김 모 일병의 유서가 발견된 것도 없고, 내부반의 갈등도 없었다고 한다. 당국이 서둘러 대공(對共) 용의점이 없다고 밝힌 것도 수상할 뿐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뉴스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사고가 난 뒤, 즉각 구조헬기를 띄우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이 지역이 비행금지 구역으로 설정되는 바람에, 북한 측에 허가를 받고 헬기가 떠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고 한다.

이제는 아군의 생명을 구하는 것도 적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도 왜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가. 국민들은 현재의 대한민국 안보 상황에 불안해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 폐기 없이 우리 안보만 해체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특정 단체가 서울 한 복판에서 ‘김정은을 환영하자’는 행사를 하고 있어도 그 누구하나 단속하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 무장해제 된 대한민국이 북한에 의해 침공당해도, 가만히 있거나 환영만 하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국가기간방송인 KBS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이 아닌가.

왜 이런 일련의 안보해체 상황에 대해, 당국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고 우려의 목소리는 담지 않는가.

어쩌다가 KBS가 이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즉각 양구 GP 총기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보도와 안보문제에 대한 심층보도를 하라.

KBS는 대한민국의 안위를 지키는 임무를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국가기간 방송임을 잊지 말라.

이 임무를 소홀히 할 때 나라와 KBS는 물론 그대들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2018년 11월 19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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