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시장은 흐른다
정은상의 창직칼럼 - 시장은 흐른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20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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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히 흘러가는 강물처럼 시장도 조용히 흐르고 변한다. 마치 생물처럼. 게다가 2007년 스마트폰이라는 희한한 물건이 세상에 나타나면서 시장은 엄청난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이 나오면서 오프라인 시장의 상당부분을 인터넷 쇼핑몰이 빼앗아 갔었는데 이제는 모바일 쇼핑이 인터넷 쇼핑몰을 압도적으로 앞지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는 오프라인 시장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40대 이후 젊은 세대들은 오프라인보다는 모바일 쇼핑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이런 세상의 드라마틱한 움직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머지 않아 후회하게 될 것이 뻔하다. 시장의 트렌드를 감지하고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길이다.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도서 구입만 해도 그렇다. 이제 웬만한 책을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구하기가 어렵다. 물론 새로 나온 책들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서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다. 하지만 대형 서점을 중심으로 서점 내 레이아웃을 왕창 바꿔 책을 진열하는 공간을 대폭 줄이고 앉아서 책을 읽거나 쉬는 장소로 탈바꿈 하고 있다.

심지어 여름이나 겨울에는 더위나 추위를 피하는 장소로 애용되기도 한다.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필자의 경우도 가끔 서점에 가면 진열대에서 책을 살펴보고 모바일로 바로드림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매한다. 또한 모바일 구매의 장점은 서평을 쉽게 참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책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없지만 모바일에서는 즉석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 미리 책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장보기도 마찬가지다. 웬만한 대형할인점이나 마트는 무료배송으로 장바구니가 필요 없어져 버렸다. 필요한 식재료나 음식을 모바일로 주문하면 집에 배달까지 해준다. 동네 소규모 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음식을 언제든지 주문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하고 유용하다. 또한 렌탈 서비스도 많아졌다. 필자는 지금 어린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손자에게 필요한 장난감 등을 가끔 구매하지 않고 렌탈로 해결하는 것을 보곤 한다.

왜냐하면 아이는 급성장하기 때문에 원하는 장난감 등을 모두 구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도보여행을 위해 제주도에 자주 가는데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등산이나 해양스포츠 등을 위한 일체의 장비를 렌탈해주는 비즈니스도 얼마전에 생겼다.

한번 더 강조하지만 시장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평생직업을 찾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지금으로서는 시장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려면 모바일 구매를 직접 체험해 보아야 한다. 심지어 아마존과 같은 해외 직구도 직접 경험해 봐야 한다.

세상은 변하는데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뒷북이나 치면 곤란하다. 부지런하게 모바일 사용법을 익히고 한가지 쇼핑이라도 더 모바일로 직접 해보는 습관이 요구된다. 남에게 부탁해서 뭔가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무슨 일이든지 직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한다.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신이 직접 세상에 뛰어들어 변화하는 세상을 알아가려는 지속적인 탐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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