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전문가 권안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 주방은 사랑이다.
가구전문가 권안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 주방은 사랑이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23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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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축회사에서 주방가구 의뢰 연락이 왔다.

폐교를 재건축해서 방과후 학교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했다. 요리프로그램을 운영할것이며 주방가구는 4개가 설치 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의 요리학원이나 쿠킹스튜디오와 달리 가장 집다운 주방가구를 원한다고 했다.
 

정확한 내용파악을 위해서 건축가와 미팅을 잡았다. 미팅이후 일반적인 방과후 요리교실이 아니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15명 이내의 소규모 학생들에게 이 공간을 통해 삶의 가장 기본기를 가르키고 싶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거창한 호텔식 레시피가 담긴 요리가 아니라 가장 소박한 집밥을 손수 해먹을 것이라고 했다. 텃밭에서 직접 키운 재료로 학생들은 직접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하고 완성된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것. 이 과정을 통해서 집밥의 따뜻함을, 정성스런 음식을 통한 사랑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다.
 

집에서 주방이라는 공간이 어떠한 의미인지 다시한번 되묻게 된다. 가장 평범한 집밥이 누군가에게는 어떠한 화려한 음식보다 감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집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주방을 갖게 하고자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에만 집착했던게 아닐까?

집에서 주방은 엄마의 정을 생각나게 만든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된장찌게를 끓이고, 더운 여름날에도 가족의 건강을 위해 곰국을 끓이며 땀을 흘리는 엄마. 그런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기에 우리는 모두 주방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건축가는 전체적인 공간의 밑그림을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밑그림에 색을 입히고 나는 주방이라는 공간에 사랑을 얹는다.

주방은 곧 사랑이기 때문이다.

권안나 빈스70 대표
권안나 빈스70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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