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양승동 사장 구조조정 공언은 꼼수? “반대파 직원 도려내려는 작업”
KBS양승동 사장 구조조정 공언은 꼼수? “반대파 직원 도려내려는 작업”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11.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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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노조 “반대파 직원 자르려는 구조조정 획책 당장 멈춰야…국민이 KBS없애자고 할 것”

이른바 양승동 세월호 사장이 이끄는 KBS의 편파보도, 문비어천가에 대한 여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 사장이 구조조정을 공언해 반대파 숙청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양 사장의 구조조정 공언에 가장 먼저 반발해야 할 특정 노조가 입을 다물고 있다는 점, 앙승동 사장 인사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구조조정에 양 사장이 화답한 사실 등을 근거로, 구조조정을 핑계로 특정 노조 소속이 아닌 반대파를 제거하려는 게 아니는 것이다.

KBS공영노조는 26일 성명을 내어 이 같은 점을 지적한 뒤 “KBS판 적폐청산위원회인 이른바 <진실과 미래 위원회>(이하 진미위)에서 봤듯이, KBS사측은 과거 사장시절 일했던 특정한 기자와 PD 등 자신들과 다른 뜻을 가진 사람들만을 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따라서 이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들과 견해를 달리하는 직원들을 도려내기 위한 ‘작업’이 될 것이란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반노조의 동의를 받아 진미위를 활성화 하려는 묘수를 쓰려다가 여의치 않으니까 이제는 구조 조정이라는 구실로 다시 칼을 휘두르려고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게 맘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측은 반대파 직원들만 자르려는 구조조정 획책을 당장 멈춰라. 지금 수신료 거부운동을 벌이는 국민들이, 곧 KBS를 없애자고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꼼수 구조조정 절대 안 된다.>

사측이 내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양승동 사장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당의원들이 구조조정을 요구했을 때, 양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마치 짜고 하는 연극과도 같았다.

그리고 사내에는 민주노총산하 KBS언론노조가 전체 직원의 과반을 넘는 노조원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고 한다. 이유는 구조조정 등 직원들에게 불리한 규약을 사측이 시행하려면 과반이 넘는 노조의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구조조정에 노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왜 구조조정 한다는데 특정 노조가 입을 다물고 있을까. 이유는 간단해 보인다. 특정 노조의 노조원들이 아닌 직원들만 골라서 구조조정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

이미 KBS판 적폐청산위원회인 이른바 <진실과 미래 위원회>(이하 진미위)에서 봤듯이, KBS사측은 과거 사장시절 일했던 특정한 기자와 PD 등 자신들과 다른 뜻을 가진 사람들만을 내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이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들과 견해를 달리하는 직원들을 도려내기 위한 ‘작업’이 될 것이란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즉 진미위를 통해 직원들을 몰아내려고 했는데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실패하자, 이번에는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다시 반대파를 쫓아내려고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한마디로 꼼수이다.

사측은 특정 이념에 편향된 외부 MC에게 연봉 7억 원이 넘는 출연료를 지급하는 등 돈을 마구 쓰면서 적자 폭을 확대하고 있다. 양승동 사장의 앞 사장이 만들어 놓은 흑자를 적자로 돌려놓고 있다.

그러면서 2백 명이 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 하고, 신입사원도 대거 뽑고 있다.

살림살이가 가뜩이나 어려운데도 이런 무리한 경영을 하는 것은, 새로운 인력을 뽑아서 모두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특정 노조에 가입시켜서 과반 노조를 만들려는 조치 아닌가.

그렇다면 과반노조의 동의를 받아 진미위를 활성화 하려는 묘수를 쓰려다가 여의치 않으니까 이제는 구조 조정이라는 구실로 다시 칼을 휘두르려고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게 맘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눈에는 구조조정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복과 숙청으로 읽힌다.

구조조정이란 말이 나오자마자 특정 노조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만약 회사를 공포 분위기로 몰고 가서 자신들의 세를 불리려 한다면 이는 비겁하고 유치한 짓에 불과하다.

직원들에게도 당부한다. 조직과 회사의 미래를 보라.

특정 이념과 정파성을 띤 노조만 활개 치는 그런 회사를 원하는가.

사측은 반대파 직원들만 자르려는 구조조정 획책을 당장 멈춰라.

지금 수신료 거부운동을 벌이는 국민들이, 곧 KBS를 없애자고 할지도 모른다.

2018년 11월 2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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