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관련 잇단 비리의혹·폭행사건…KBS·MBC는 침묵 중?
민주노총 관련 잇단 비리의혹·폭행사건…KBS·MBC는 침묵 중?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27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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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노조 “민노총 비리에 왜 눈 감고 있나…가재는 게편이라 그런가”

공영방송이 최근 민주노총과 관련한 잇단 비리의혹, 폭행사건에 침묵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출신 양승동 KBS사장, 최승호 MBC 사장을 중심으로, 언론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이 동지의식을 발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KBS공영노조는 27일 이 같은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등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의 가족과 친인척 고용세습>, <공무원 뺨 때린 민주노총 조합원>, <민주노총 조합원, 회사 간부 폭행 전치 12주 상해> 등의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며 “가재는 게 편 이어서 그러냐”고 힐난했다.

공영노조는 “견제할 힘도 의지도 없어 보이는 야당도, 내부의 부정과 비리, 균열로 서서히 무너지는 집권 세력도 이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며 “이 때야 말로 KBS가 민주노총의 비리와 나라의 갈 길을 제대로 보도해야 할 때”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KBS사장과 임원, 간부 등이 대부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출신이라서 보도하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KBS를 <민주노총방송>이라고 간판을 바꿔라”고 덧붙였다.

- 이하 성명서 전문 -

민주노총 비리에 왜 눈 감고 있나.

<민주노총 조합원의 가족과 친인척 고용세습>, <공무원 뺨 때린 민주노총 조합원>, <민주노총 조합원, 회사 간부 폭행 전치 12주 상해> 등은 최근 보도 되고 있는 민주노 총 비리 관련 기사 내용이다.

그러나 이런 뉴스는 <KBS뉴스9>, <MBC뉴스데스크> 등 지상파 방송 주요뉴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대한항공>, <삼성그룹> 등 이른바 대기업 오너의 비리나 문제점은 뉴스 가치의 경중과 상관 없이 세세하게 보도 하면서, 왜 민주노총의 비리나 문제점에 대해서는 침묵 하고 있는 것인가.

가재는 게 편 이어서 그런가.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한 방송사이기 때문에, 같은 동지의식으로 민주노총의 폭행과 비리를 눈감고 있는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권력순위 1위가 민주노총이라 는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민주노총과 그 산하 언론노조가 중심이 되어 박근혜 정권 을 탄핵시키고 또 구속하는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인가. 그래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가장 많은 지분을 가졌기 때문 에 그런 것인가.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민주노총의 행태는 언론 이라면 그냥 눈 감고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이다.

검찰의 간부가 자신이 근무하는 사무실 앞 복도에서 농성 하는 민주노총시위대를 보고 피해 갔다는 보도까지 있는 형편이니, 현재 민주노총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것같이 보인다.

권력도 언론도 모두 민주노총의 눈치만 보고 있으면 정말 이 나라는 민주노총의 나라가 되어버릴 것이다. <대한민주노총공화국>이 멀지 않았단 말인가.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결국 부패하고, 스스로 멸망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도 이런 조짐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견제할 힘도 의지도 없어 보이는 야당도, 내부의 부정과 비리, 균열로 서서히 무너지는 집권 세력도 이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

이 때야 말로 KBS가 민주노총의 비리와 나라의 갈 길을 제대로 보도해야 할 때이다. KBS사장과 임원, 간부 등이 대부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출신이라서 보도하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KBS를 <민주노총방송>이라고 간판 을 바꿔라.

그리고 나서 문재인정권과 김정은을 찬양하거나 노조 민주노총 홍보를 하든지 말든지 하라.

우리는 추락하고 망가지는 KBS를 지켜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

2018년 11월 27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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