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격차를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
[신간] 격차를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1.30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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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서점으로 유통업에 진출한 아마존은 ‘아마존 고(AMAZON GO)’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까지 잠식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제조업, 의료 및 헬스케어 산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산업에서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마존의 존재감은 ‘아마존 이펙트(AMAZON EFFECT)’라는 용어로 증명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가 이 용어를 ‘2017년 히트상품 1위’로 선정할 만큼 아마존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어떻게 유통을 넘어 모든 산업을 재패하고 있을까? 디지털 기술로 모든 산업을 이끄는 기업, 아마존의 성장 비결은 바로 ’전사적 디지털화‘에 있다.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파트너들이 집필한 《디지털 대전환의 조건》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생존을 넘어 성장하는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디지털 전환‘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란 무엇이며, 기업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세히 보여주는 이 책은 기업의 전사적 디지털화를 위한 가장 완벽한 바이블이 되어줄 것이다. 

얼마 전 현대카드 정태영 대표이사는 ‘디지털 전환’을 현대카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공표했다. 현대카드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금융, 건설, 유통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의 가장 큰 혁신의 화두는 바로 ‘디지털 전환’이다. 

디지털 전환이란 무엇일까? 간단히 말하자면 기업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기술이 가져다주는 기회를 기업 발전의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직원은 물론 고객, 부품 제조사, 협력사를 포함한 기업을 이루는 생태계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즉 디지털화란 기업 구조, 업무 과정, IT는 물론 새로운 현실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까지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기업에게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것일까? 바로 지금이 디지털 혁명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고객관계관리와 생산관리부터 협력사와의 소통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 만약 이 흐름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기업은 사라지거나 뒤처질 것이다. 결국 누가 더 빨리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느냐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다. 기술을 뛰어넘어 기업 경영의 한복판으로 뛰어든 디지털, 디지털 혁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디지털 혁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하지만 아무 기업이나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정작 수많은 기업들은 기술보다는 경영 내외부적인 영향으로 인해 디지털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 같은 경우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유와 대상의 우선순위에 대한 내부 인력들의 공감 및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실행만을 강조하다 보니 결국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대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기도 한다. 

세계 최고의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이 책은 디지털 전환의 이유와 목적 그리고 실행 전략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맥킨지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왜, 무엇을,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핵심 질문과 원칙, 개별적인 체크리스트를 제시하고 있다. 

‘왜why’: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CEO는 인재 확보와 조직간 장벽 제거, 활용 가능한 내부 핵심 자산에 대한 이해, 그리고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15가지 핵심 질문이 도움을 줄 것이다. 

‘무엇what’: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분야별로 누가 어떤 기술을 활용해 새롭게 시장에 참여하여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이 책에서는 모빌리티, 소매,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스마트빌딩, 유틸리티, 텔레콤, 운송, 정부 등 9개 사업 영역별로 나눠 미래의 모습을 예측함으로써 현재 비즈니스 모델의 디지털화 가능성을 알려준다. 

‘어떻게how’: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과감한 계획 수립과 디지털 기업 작동, 강력하고 빠른 디지털 기업 문화의 확산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1가지 실행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디지털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부터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를 만들기까지 실제 활용가능한 다양한 전략과 원칙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은 앞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막대한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모멘텀의 확보일 수도 있고, 몰락의 길을 향한 롤러코스터일 수도 있다. 한 가지는 확실하다.

디지털 전환은 고객을 바꾸고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며 산업을 재편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우리는 기존의 것들과 결별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다. 실용서이자 지침서로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의 경영자 및 관리자, 정책 관리자 및 입안자라면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변화를 추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에 매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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