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개척하는 지성... 21세기 뉴 노멀 사회의 도전
[신간] 개척하는 지성... 21세기 뉴 노멀 사회의 도전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0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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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염재호는 1955년 생.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정경대학 행정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고려대 총장. 일본 히토츠바시대와 쓰쿠바대, 호주 그리피스대, 영국 브라이튼대, 중국 인민대와 북경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도 연구하고 가르쳤다. 한국의 교육과 연구 발전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 한국과학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고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장, 국회 예산정책자문위원 등의 활동을 통해 국가정책을 자문했다. <사회비평>과 Asia Research Policy 등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한국정책학회 회장, 현대일본학회 회장, 산학연네트워크포럼 대표 등을 역임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現代韓國の市民社會と利益團體》(2004, 東京: 木鐸社), 《일본 과학기술개발의 네트워크화 현황과 전망》(1997), 《딜레마 이론》(1994) 등이 있다.
 

항상 ‘개척하는 지성이 되라’고 강조하는 고려대 염재호 총장이 미래의 삶과 일이 어떻게 변할지, 지금 젊은이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려주기 위해 쓴 책. 

21세기는 20세기 산업사회와 전혀 다른 뉴 노멀 사회로 변화하는데, 기성세대의 성공방식을 무작정 따르는 젊은이들을 염려하는 마음으로 집필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미래사회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친 저자는 인류문명사부터 새로운 산업구조와 일의 변화, 미래에 필요한 지성의 특징까지 21세기 뉴노멀 사회를 이해할 열쇠들을 쉽게 풀어 놓았다.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도전할 젊은이라면 미래를 개척하는 여정에 반드시 지참해야 할 나침반 같은 책이다.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미래가 보인다 

21세기 인류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사회변화에 직면하였다. 인공지능과 자동화가 지속적으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것이고 생명공학과 의료기술은 곧 수명 100세 시대를 실현할 것이다. 20대에 전공지식을 습득해서 직장에 취업하면 평생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던 고용의 시대는 지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젊은이들은 왜 부모세대의 성공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을까? 고려대 염재호 총장은 아직도 낡은 20세기의 방식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많은 젊은이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인도의 독립영웅 네루가 《세계사 편력》의 편지에서 미래의 지도자로 성장할 딸에게 서구 중심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균형 있게 세계를 보라고 가르쳤듯이, 염 총장도 20세기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21세기 뉴 노멀 사회를 개척하는 지성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네루의 편지가 아버지의 사랑으로 쓰였다면, 《개척하는 지성》은 스승의 애정으로 쓰였다. 

21세기 뉴노멀 사회를 개척하는 지성이 되라! 

미래사회가 어떻게 변할 것이고, 젊은이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는 오랫동안 저자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자 연구주제였다. 미국 유학시절의 첨단산업정책 연구를 계기로 일본의 미래 전략과 정책에 관심을 가졌고, 우리 정부의 정책을 자문하면서 미래사회에 대해 더욱 깊이 연구했다. 학생들이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미래를 두려워하거나, 쉽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을 스승의 당연한 책무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당하게 도전하고 개척하는 지성이 되라고 당부하였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변화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 젊은이들이 살아갈 21세기는 기성세대가 경험한 20세기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이 통하지 않는 뉴 노멀 사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변화를 기술발전이 촉발한 문명사적 대전환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18세기 말의 산업혁명, 20세기 초에 등장한 대량생산체제가 그러했듯이, 최근의 혁명적 기술발전, 즉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 네트워크의 팽창, 의료기술과 인간 수명의 연장은 21세기 인류의 삶과 일을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기회로 삼고 도전하는 이들, 즉 개척하는 지성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염 총장은 암묵지, 호기심과 열정, 공감능력, 시간과 공간의 확장 능력, 문제해결과 디자인 능력, 독창성 등을 꼽았다. 

미래를 개척하는 여정에 꼭 필요한 나침반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미래학 이론서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대신 뉴 노멀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시대감각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썼다. 저자가 20년 동안 “미래사회와 조직”이라는 과목을 가르치며 강의실에서 만난 학생들, 학회에서 만난 국내외 교수들과의 에피소드 등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그리고 제레미 리프킨, 유발 하라리, 에릭 토플, 피터 힌센,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세계적 미래학자나 석학들이 쓴 책에서 얻은 영감을 알기 쉽게 풀어 썼다. 

내용적으로는 인류문명사에서 기술발전이 일으킨 거대한 전환의 역사들부터 인공지능과 네트워크, 의료기술이 불러올 전 세계적 사회 변화, 21세기에 필요한 새로운 지성의 특징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세계적 혁신대학인 미네르바대학에서 새로운 지성을 길러내기 위해 어떤 실험적 시도를 하는지, 국내 대학 연구팀이 공학이론을 활용하여 어떻게 암진단 기술을 개발하는지 등 미래를 개척하는 지성이 성장하고 활약하는 모습도 생생한 사례로 소개했다. 21세기 뉴 노멀 사회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열쇠들을 골라 쓴 이 책은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도전할 젊은이라면 미래를 개척하는 여정에 반드시 챙겨 가야할 나침반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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