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그러들지 않는 ‘오늘밤 김제동’ ‘김정은 찬양 인터뷰’ 파문 “폐지하라” 비난 고조
수그러들지 않는 ‘오늘밤 김제동’ ‘김정은 찬양 인터뷰’ 파문 “폐지하라” 비난 고조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8.12.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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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책임자 문책, 해당 프로그램 폐지해야…조치 않으면 관련자 모두 고발”

공영방송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김정은 찬양’ 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터넷 온라인은 물론 SNS 등을 통해 “공영방송 KBS가 정신이 나갔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정치권으로도 확산돼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7일 “한마디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환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청와대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KBS, 제정신입니까?”라며 “편파적인 것도 정도껏 해야지 어디 감히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반국가, 반체제적 방송을 합니까?” “당신들이 뭔데 당신들 개인 생각과 사상을 국민들 혈세로 방송하고 국민들 세뇌시키는 겁니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런 가운데 KBS 내부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의 반성과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영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제동 파문, 사과하고 폐지하라”며 “어찌되었건 이번 ‘오늘밤 김제동’ 파문은 대한민국의 국체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으로 반드시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은 당장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방송통신 심의위원회도 이번 보도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관련자와 기관들을 모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포스트 © KBS 홈페이지
KBS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 이하 성명서 전문 -

“김제동 파문” 사과하고 폐지하라.

KBS 1TV ‘오늘밤 김제동’에서 이른바 ‘김정은 위인 환영위원회’ 단장의 인터뷰를 방송한 것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 “김정은은 겸손하고 능력 있는 지도자...환영한다.” “박정희, 박근혜 대통령도 세습이다”라는 식의 인터뷰를 여과 없이 방송한 것을 놓고 연일 언론에서 비판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도 분개하고 있다.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 KBS가 어떻게 그런 방송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미 진행 중인 수신료 거부운동을 범국민적인 행사로 키워나가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무리 토론이 있었다 하더라도 김정은을 대놓고 찬양하고 공산당이 좋다라는 인터뷰를 가감없이 방송한 KBS에 대해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마치 대한민국이 북한에 편입된 것처럼 김정은을 찬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또한 실제로 김정은의 답방설도 구체적으로 들린다. 그렇다면 KBS의 이런 보도는 김정은 방문의 분위기 조성용이란 말인가.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다. 어쩌다가 KBS가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이런 상황에서도 KBS 사측은 이러한 방송 논란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다. 제작진이 편파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고, 게다가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 KBS본부가 나서서 해명성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 가관이다. 어찌 KBS에는 사장이나 책임 있는 간부가 나서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제작자와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나서서 마치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해명하는 것인가.

사측과 노조가 같은 입장이라서 그런가. 그래서 노영방송이라는 말을 듣는 것인가.

어찌되었건 이번 ‘오늘밤 김제동’ 파문은 대한민국의 국체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으로 반드시 책임자 문책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은 당장 폐지하라.

방송통신 심의위원회도 이번 보도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관련자와 기관들을 모두 고발할 것이다.

명심하라. KBS는 문재인 정권의 방송도, 김정은의 방송도 아닌 바로 국민의 방송이란 사실을.

2018년 12월 7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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