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프레디 머큐리.....Queen, 보헤미안 랩소디를 예술적 상상력의 르네상스로 만들다
[리뷰] 프레디 머큐리.....Queen, 보헤미안 랩소디를 예술적 상상력의 르네상스로 만들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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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레슬리 앤 존스(Lesley-Ann Jones)는 저널리스트이자 뉴스 칼럼니스트, 방송인이다. 지금까지 8권의 책을 썼으며, 25년 이상 음악과 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그녀는 런던의 남동부에서 자신의 아이와 함께 살며, 큰 아이는 자라서 음악 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천재적인 싱어 송 라이터이자 그룹 퀸의 프론트맨으로 잘 알려진 프레디 머큐리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과 어릴 적 삶,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를 통해 가장 사실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여기에 록 저널리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레슬리 앤 존스가 직접 보고 느낀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 담백하게 들려준다. 

프레디 머큐리는 장르를 융합한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보헤미안 랩소디를 공연하기 위해 제작한 최초의 뮤직비디오, 다양한 과학적 특수효과, 무대 매너와 상상을 불허하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예술적 상상력의 르네상스를 이룩하였다. 아직도 그의 음악은 드라마, CF, 영화의 배경음악으로 익숙하고, 최고의 가수들도 퀸의 음악을 즐겨 부르며, 공연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자 프론트맨인 프레디 머큐리. 그가 죽은 지 20년이 넘은 지금, 이 책은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다 간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재조명하고 있다. 책 속에는 런던, 잔지바르, 인도 등의 현지에서 프레디의 옛 모습이 담겨 있고, 프레디의 측근들을 만나 듣게 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 시절의 프레디를 만날 수 있으며, 프레디의 화려한 록가수로서의 삶과 그 이면의 모습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프레디 머큐리를 이야기하면 아쉽게도 양성애자, 에이즈 등을 먼저 떠올리며 비판하는 사람들이 아직 존재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그가 현존하는 수많은 아티스트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그가 우리에게 선물한 예술적 상상력의 르네상스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 아티스트로서의 고뇌와 외로움에 안타까움과 잔잔한 연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룹 퀸을 더욱 빛내준 프론트맨, 무대 위에 섰을 때 마성 같은 매력을 뿜어내던 가수. 메리 오스틴과의 순결한 사랑을 완성한 남자, 에이즈로 불꽃같은 삶을 마감한 남자. 우리가 기억하는 프레디 머큐리는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인간 프레디 머큐리의 삶은 어땠을까? 그는 어린 시절에 10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끝없는 외로움에 시달려야 했고, 이는 타인에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그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퀸의 로고까지 만들 정도로 뛰어난 감각을 자랑하는 프레디의 일링 미술대학 시절의 삶은 어땠을까? 록 뮤지션으로서 부단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살아왔던 삶은? 무엇보다 자신의 가족이 믿는 파시족에 위배되는 동성애적 성향으로 죽는 순간까지도 내부적 갈등에 휩싸였던 삶은 과연 어땠을까? 이 책의 저자는 록가수이면서 한 인간인 프레디의 삶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화려한 삶과 그 이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프레디가 가수로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성을 어떻게 폭발시켰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도 바로 이것이다. 프레디 머큐리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삶을 통해 그룹 퀸과 프레디의 삶을 기억하게 하는 것은 물론, 예술과 창작의 영역에서 치열하고 찬란하게 살아온 예술인의 모습이 우리의 감수성을 다시금 두근거리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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