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경주마 관리, 왕 모시듯 한다
겨울철 경주마 관리, 왕 모시듯 한다
  • 미래한국
  • 승인 2006.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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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점퍼 착용, 운동 후 핫팩찜질…원적외선 마사지도
우리 나라에서 가장 비싼 동물은 어떤 동물일까. 바로 한국마사회가 지난 달 15일 미국에서 수입한 씨수말은 몸값이 38억 원에 달한다. 이 경주마가 아니라도 경마장에서 뛰는 대부분 경주마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한다.이런 귀하신(?) 몸들은 어떻게 겨울나기를 할까? 경주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경주마를 보면 강인한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감기에 잘 걸리는 약골(?)이라 관리자들이 관리를 철저히 한다. 우선 경주가 끝난 경주마를 겨울철에 그냥 방치하면 땀이 식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겨우내 천연소재 털옷과 특수 제작된 점퍼를 경주마들에게 입힌다. 점퍼는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은 모직 안감에 겉감은 방풍·방수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텔로 제작됐다.또한 실내공기가 오염되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 환기는 기본이고, 잠자리도 습도·온도 등을 일정하게 맞춰주고 있다. 또한 자신의 배변에서 나오는 암모니아 가스에 중독(?)되지 않도록 하루에도 수 차례 똥을 치워준다.
이와 함께 사람처럼 경주마들은 겨울철에 다리 부상에 노출되기 쉽다. 따라서 준비운동을 30분 이상 하며 운동을 끝내고 방에 들어오면 온수 샤워와 원적외선 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푼다. 사람보다 더 극진히 대접받는 것이다.다리는 늘 뽀송뽀송하고 날씬하게 유지돼야 잘 뛰기 때문에 관리자들이 발 관리에 신경쓴다. 특히 발목 오목한 곳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염을 막기 위해 깔집을 자주 갈아준다. 그리고 운동 후에는 중성 저자극 비누로 깨끗이 닦아주고 헤어 드라이기로 말려준다. 종아리 부분은 핫팩을 감아 찜질도 해주고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운동 전 바세린이나 베이비오일 등도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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