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에 저항한 신의주 학생의거 재조명
공산주의에 저항한 신의주 학생의거 재조명
  • 미래한국
  • 승인 2002.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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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감상적 논의로 치우치는 현실에 안타까움 느껴
▲ 신의주 학생사선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DBS영상사업단
박동진 중앙대 신방 졸김성협 고려대 컴퓨터 졸김학철 고려대 신방 97서정민 홍익대 경제 01요즘 젊은 세대들은 반공이라면 70, 80년대에나 유효했던 일로 생각한다.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인공기 응원까지 허용하는 시대에, 반공항쟁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공산주의의 본질을 알리고자 모인 젊은이들이 있다. `신의주학생의거(박스기사 참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인 DBS영상사업단(두레교회방송국) 다큐멘터리 제작팀을 만나보았다.“신의주학생의거는 70년대까지만 해도 대대적으로 부각되었었죠. 햇볕정책으로 인해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가려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신의주학생의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박동진 기획팀장(중앙대 신방 졸)은 통일에 대해 감상적인 논의로 흐르고 있는 작금의 세태를 지적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대한민국의 정체성보다는 한민족이니까 통일해야 한다는 식의 민족주의가 팽배해져 있습니다. 통일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많은 대학생들이 공산주의를 이론적으로는 알고있지만 실제로 공산주의를 체험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의주학생의거는 단순히 옛날 이야기가 아닙니다. 생존한 분들을 직접 만나보니 그것이 동시대의 아픔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기획팀의 김성협(고대 컴퓨터 졸)씨는 신의주학생의거는 분단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역사적 경험임을 강조했다. DBS영상사업단에서는 신의주학생의거를 기록으로 보존하고 잊혀져가는 반공의거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된 것이다. 다큐멘터리제작을 위해 뭉친 것은 지난 해 9월, 현재는 기획단계로 생존자들을 인터뷰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70, 80대의 노령이라고 한다. 지금 자료로 남기지 않는다면 신의주학생의거를 육성으로 전해들을 기회는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르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다큐멘터리를 통해 북한 공산주의의 본질을 알리고 직간접적으로 이 사건과 연결되어 있는 한국 위인들의 행적을 담으려고 합니다.”젊은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북한 공산당의 학원탄압과 기독교탄압의 만행을 알리고 그에 맞선 북한주민의 저항운동을 담을 예정이다. “지금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며 누리는 것들은 민주주의 체제이기에 가능한 것임을 젊은 세대들이 깨달았으면 합니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고통받는 북한주민들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신의주학생의거1945년 11월 23일 신의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반소·반공의거(反蘇反共義擧). 신의주 지역 학생 3,500여 명이 모여 북한공산당과 소련군정의 강압적 정책과 학원탄압에 저항한 반공항쟁이다. 학생들은 ‘공산당을 몰아내자’, ‘학원의 자유를 쟁취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가지를 행진하였다. 북한군의 전차와 비행기까지 동원한 무력 진압으로 7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수많은 학생들과 애국지사, 기독교 지도자들이 체포·구금되었다.김정은 이대 행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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