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4차 산업혁명과 리더의 역할
이용진의 리더십 명상편지 - 4차 산업혁명과 리더의 역할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1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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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진국들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또 대비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미래 보다는 과거 청산이라는 미명하에 과거에 발목이 잡혀 한발 짝도 못 나가는 형국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 역할을 해야 될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정치적 급류에 휩쓸려 옴 짝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스럽다. 나라와 국민들의 미래 생존을 위한 먹거리 준비는 뒷전이고 오직 정치 게임에만 몰두하는 자칭 지도자란 사람들의 꼴들은 이제 역겹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가 1차 산업혁명이라면 1760년대에 영국에서 발명된 증기 기관차를 말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인력이나 짐승, 말이나 소에 의해서 움직였던 시절에 증기기관의 발명은 정말 획기적인 산업의 혁명을 가져 왔다.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한국경영인력연구원(BMC) 이용진 원장

그 다음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발명과 대량생산체제의 도입이다. 그간 증기기관에 의해 작동되었던 기계들이 전기에 의해 작동되고 또 컨베어 벨트의 도입으로 대량 생산체제가 가동되었다. 대표적인 회사가 미국의 포드 자동차 회사다. 그 동안 자동차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을 위한 부품들은 제자리에 있으면 사람들이 이동하면서 자동차를 생산했으나 컨베어 벨트의 도입은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서있고 부품들이 사람들에게 다가오면 작업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사람이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생산성을 이루어 차 한대당 가격을 아주 싸게 만들었다. 이게 바로 포드 자동차의 T카 붐이었다. 따라서 가격은 10년 전에 T카 한대당 가격이 2~3천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를 360 달러로 확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사람들은 너도나도 자동차를 구입하고 차량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3차 산업은 주지하다시피 정보화 혁명이다. 인터넷과 자동화 시스템이 그것이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프린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융합하여 인간과 기계의 잠재력을 극대화한 산업시스템의 혁신을 말하며 4차 산업 혁명의 특징은 ◇초 연결성 ◇초 지능성 ◇예측가능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다시 쉽게 말한다면 제조업이 ICT(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를 만난 것이다. 그 동안 사무직은 비교적 컴퓨터 작업을 원활히 수행했다고 할 수 있으나 제조현장은 사무직에 비해 훨씬 덜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은 제조 현장에 ICT 기술이 접목되었다고 말하면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된다. 

ICT는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 CT)의 합성어로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및 이들 기기의 운영 및 정보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가공, 보존, 전달,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제는 딱히 제조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에 즉 농업, 어업, 서비스업 등에도 ICT 기술이 접목되어 산업을 더욱 한 차원 끌어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은 독일에서 제일 먼저 사용되었다. 독일 지멘스 공장이 보다 스마트해지고 스피디하게 발전됨에 따라 독일에서는 이를 ‘Industry 4.0’으로 명명했다. 이를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이다보스 포럼의 화두로 삼으면서 더욱 활성화하게 되었다. 따라서 100년의 미국 제조기업의 최강자인 GE도 이제는 ‘제조 소프트 웨어 회사’로 회사의 성격을 새로이 재 설정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리더는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된다.4차 산업혁명 시대는 초 지능성, 초 연결성, 초 예측 가능성, 초 자율성의 시대라면 리더들도 조직을 그러한 흐름에 맞게 운영해야 할 것이다. 조직이 이제는 조직 지능이 높은 조직이 되는 것은 인공지능 등을 통해서 조직의 집단지성이 그 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쉽게 말한다면 리더의 경험이나 지식 수준을 뛰어 넘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조직에서 리더가 무엇인가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러므로 리더의 역할은 비교적 제한적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리더형을 ‘장인형 리더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쳇말로 사위가 처가에 방문했을 때 장인 어른은 딱히 사위한테 훈시나 잔소리를 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그냥 물끄러미 사위를 격려하는 눈빛으로 지켜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들은 직원들이 일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좀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조직의 리더는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팀웤을 조성해 주고 부하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해주는 즉 임파워먼를 해주고 부하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지원하고 필요 시 부하들을 지도하고 코칭해 주는 정도로 역할을 제한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는 암기형 인재보다 창의적인 인재가 더 필요하다. 따라서 리더는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 또 직원들이 단순 바느질도 이태리 장인들의 바느질같이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닌 정도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해야 한다. 단순한 작업(문서작성, 조립 등)은 기계에 맡기고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감성적인 것, 인간적인 것, 또 아주 중요한 판단을 요하는 전략적인 것을 추구해야 하고 창의력을 키워 나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기업 조직에서도 암기 위주의 대한민국 학습법을 벗어나고 기계와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도구(학습)의 개발과 유연성 있는 조직의 개발이 필요하고 아름답고 창의적인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조직 운영은 수직적, 군대식, 서열식, 근속년수 중심, 가부장적인 리더십 타입, 일방적인 지시 등의 조직 운영 형식의 과감한 탈피하여 소통과 정보 교환이 원활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창조해 가야 한다. 정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리더들의 리더십도 혁명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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