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표 빵집 시민제과 재오픈… "옛 대표빵과 신메뉴로 고객 사로 잡는다"
포항 대표 빵집 시민제과 재오픈… "옛 대표빵과 신메뉴로 고객 사로 잡는다"
  • 박철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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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개업 이래 경북 포항의 랜드마크였던 시민제과(대표 진정하)가 13년만인 지난 8월 다시 오픈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제과는 군산의 이성당, 대전의 성심당과 같은 지역 대표 빵집으로 사랑받아 왔으나 2005년 구도심 상권이 쇠퇴하면서 문을 닫았다. 3년여의 준비를 마친 3대 진정하 대표가 예전 시민제과 자리에 다시 문을 열었다.

진 대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가업에 대한 가치와 아버지의 권유로 재오픈을 결심했다. 르꼬르동블루 서울 분교와 프랑스 파리의 명문요리학교 ‘에꼴 페랑디’에서 제과제빵 과정을 공부한 후 국내 제과점들에서 연수를 하며 실력을 쌓았다.
 

시민제과 진정하 대표
시민제과 진정하 대표

진 대표는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구도심에 다시 오픈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시민제과는 포항 시민들에게 추억이 깃든 상징적인 곳”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자와 함께 오거나 과거 근무했던 분들도 찾아올 만큼 우리 제과점은 포항 시민들의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재오픈한 시민제과는 과거 대표 메뉴와 트렌디한 신 메뉴로 남녀노소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팥빵, 사라다빵, 찹쌀떡 등 전통 대표빵을 재현했고, 프랑스 제과제빵 유학에서 배워온 페스튜리, 크롸상 등 젊은층을 공략한 빵을 선보인다. 또한, 인절미 크림빵 등 새로운 메뉴도 개발해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과거 시민제과는 2개의 빵 공장과 10개의 분점을 운영하며 직원만 90여명에 달하는 대형 제과점이었다. 특히 국내산 팥을 삶아 만드는 팥빙수는 여름철 동안 5만 여개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제과는 리모델링을 거쳐 베이커리 카페로 탈바꿈됐다. 현재 1, 2층은 제과점과 카페이고, 3층은 제빵공장으로 3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재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진정하 대표는 “오스트리아에서 직접 제분기를 수입했고, 밀가루 블렌딩을 연구해 국산, 프랑스산 등 다양한 원산지의 밀가루를 직접 혼합하면서 연구하고 있다”며 “포항 시민들이 사랑해왔던 시민제과의 명성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세대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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