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전 의원 회고록 출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은 국가다운 국가 만든 대통령”
이영일 전 의원 회고록 출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은 국가다운 국가 만든 대통령”
  •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8.12.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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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미워할 수 없는 우리들의 대통령’ - 4·19주역이 말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영일 전 의원
이영일 전 의원

이영일 전 의원(한중정치외교포럼 회장)이 신간 <미워할 수 없는 우리들의 대통령(도서출판 하다(늘품플러스)>을 출간했다.

회고록 형식의 이 책에서 이 전 의원은 미워할 수 없는 대통령 3인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을 꼽는다.

결론은 이 세 명의 대통령이 공과 과가 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가장 공이 컸던 분들이라는 것.

그는 “내가 이 책에서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세 분 지도자, 즉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은 그들에게 요구되었던 상황의 과제는 달랐지만 그들의 집권 시기에 우리 대한민국을 국가다운 국가로서 바로 세우고 성장시키는데 나름대로 크게 공헌한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전제군주국가와 식민지적 예속 이외의 다른 정치경험이 없는 국민들에게 완전한 민주국가의 주권자로서의 지위를 부여하면서 새로운 민주국가를 건설하는 시대적 과업을 부여받았다. 경제적으로는 달구지와 자동차가 병존하는 사회를 산업혁명의 요구에 맞는 사회로 발전시켜야 할 도전에 직면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前 민주주의 시대가 민주주의 시대로 바뀌는 과도기의 과업을 수행해야 했다는 게 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소련이 유라시아 대륙의 대부분을 공산주의로 물들이는 정세에서 자유민주 시장경제체제를 이 땅에 착근시키는 기적적인 일을 해냈다고 강조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발전의 토대가 마련되지 않고는 민주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는 경험을 토대로 모든 가치의 상위에 경제발전을 올려놓고 욕을 먹어가며 산업화에 매진한 사심 없는 지도자였다고 평가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민주화를 지연시킨 과가 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쌓은 산업화 기초를 잘 지키고 발전시켜 고도성장기를 열었으며 단임 약속을 지켜 대한민국 최초의 평화적 정권이양을 한 것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평가한다.

이 전 의원은 누구나 공과 과가 있기 마련이고 이제 대한민국도 과만 들춰내기보다는 공을 높이 사는 풍토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나와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여 만만찮은 반론을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력을 배양하고 위기를 잘 관리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들로부터 무시받지 않고 대접받는 국가로 만들어준 지도자를 손꼽으라면 지금도 서슴없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세 분 대통령을 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의 공로는 묵살하고 과오만 들추어서 규탄한다면 한국 현대 정치사는 제대로 설명될 수 없으며 왜곡될 수밖에 없다”며 “후대가 자기들의 역사 속에서 분명히 중요한 일을 해낸 세 분 대통령의 공과 과를 제대로 알게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제 ‘4·19 주역이 말하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가 붙은 이 책은 1부 ‘건국에서 호국으로’에서 초대 이승만 대통령을 기술하고 2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도 좋다’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회고를 담았다. 3부는 ‘대한민국을 웅비시킨 대통령’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기술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러나 이제 시대적 전환기에 들어선 미래를 위해 이제는 1인 통치의 한계를 넘어서자고 제언한다.

그는 “시스템보다는 인간의 역할이 중시되는 정치의 세계도 대통령 1인의 선택과 결심에 의해 국가의 중요정책이 좌우되는 시대도 사라지고 있다. 1인이 아닌 다수의 지혜가 한데 모여 논의되는 협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한국에서도 대통령제의 신화를 넘어서야 할 때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갈 국가 리더십의 새로운 구축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영일 전 의원은 전남 함평군에서 출생(1939)하여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제11, 12, 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남북한고위급회담 한국 측 대표, 민주정의당 중앙정치연수원장, 민주정의당 전두환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다. 제12대 국회 국회문교공보위원장,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등 요직을 지낸 원로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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